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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웹소, 라노벨과 국산 웹소설, 라노벨에 관한 비교와 공모전 전망에 대한 의견
  0 지나가는상인[zxc0898]
조회 187    추천 0   덧글 1   트랙백 0 / 2020.01.08 20:05:59

비밀소년님의 글을 읽고 문득 생각나서요. 그냥 한 번 말해볼까합니다.


아. 제가 막 이쪽 시장에 대해 잘 아는 건 아니고요...


그냥 제가 아는 정보를 추스리고 정리해본겁니다. 틀릴 수도 있고 막 억측할 수도 있어서요. 그 부분은 양해해 주길 바랍니다. 그냥 이런거 말해보고 싶었어요 하하핰


보통 웹소설이 아니라 라노벨 쓰고 싶은 분들은 대부분이 아마 일본 라노벨로 유입이 됬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아닐 수도 있는데, 일일이 그런 가능성을 배제할깨요.


어찌됬든, 독자나 작가 지망생이나 쓰고 싶은 스토리도, 보고 싶은것도 대개 이쪽일 것이라 생각됩니다.


두서없이 죄송하지만, 먼저 말씀드리고 싶은 건 '그럼 일본은 어떻게 작가들을 발굴하느냐?'인데


그 '소설가가 되자'라는 사이트가 있어요. 우리나라로 따지면 조아라, 문피아랑 비슷한 느낌의 사이트라고 생각하시면 편하겠습니다.


여기서 쓸만한 소설이 발견 되면 출판사쪽에서 작가에게 연락을 줍니다. 계약이 채결되면 그걸 출판하는 식으로 하고요. 아니면 출판사에서 공모전을 해서 수상작들을 출간해줍니다. 대충 국내랑 비슷하면서도 다릅니다.


솔직히 아시겠지만 일본 내에서는 좀 구매를 많이 해줘요. 게다가 공모전을 하지 않고도 쓸만한 소설을 출간 할 수 있으니 출판사쪽에서도 남는 게 있고...


100만부 이상 찍은 라노벨들의 6할은 '소설가가 되자' 출신이 아닐까라고 생각할 정도로 이쪽에서 많이 발굴 됬습니다.


요즘 양쪽 국가의 양판소 수준을 보자면 별 차이는 없어요. 그래도 최소 국내보단 팔리니까 계속 양판소를 출간해주는 것 같아요. 어쨌든 이런 방식입니다.


보통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보면 '엥 소설 사이트에서 연재하던 걸 출간한 거면 이것도 웹소설이 아니냐?' 이건데.


솔직히 맞는 말입니다. 책으로 만드느냐 아님 사이트에서 연재하느냐에 차이입니다.


근데 이것만으로도 엄청난 차이가 납니다.


라노벨을 구매하시는 분들은 알고 있겠지만, 책 다음권이 낼때까지 걸리는 기간이 좀 길어요. 평균 5~8계월? 그보다 더 간격이 짧을 수도 있는데. 이 기간동안 책 1권을 채웁니다.


근데 웹소설은 1주당 한편, 페이지로 따지자면 6~9페이지 정도일까요?


여기서부터 갈리는 건데 책으로 내게 되면 작품 내용 준비를 넉넉하게 할 수 있으니까 좀 집중을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스토리 구상은 생각해놨으니, 이걸 표현할 방법을 찾기 위해 책을 더 읽어보자, 아니면 인물의 디자인에 대해 좀 더 투자하자. 이런 식으로 좀 발전해 갈 시간이 있죠.


근데 웹소설은 1주당 분량 채워서 계속 올려야 되요. 좀 부담이 되겠죠. 물론 전개, 플롯 등등 모든 준비를 끝내고 그걸 1주 시간 내로 표현할 수 있는 프로 작가면 커버 됩니다. 근데 이렇게까지 하는 작가는 좀 드물어요.


그래서 상대적으로 작품성이 좀 떨어지는 것이 많이 보입니다. 


자, 이제 정리하자면, 일본 시장은 좀 덜떨어진 양판소도 구매해준다. 그러므로 출판을 계속한다. 그 중에서 극소수의 뛰어난 작품성을 가진 소설이 유명세를 타면 시장(애니화, 웹소설 분할 판매) 을 확장해 나간다. 가 되겠고.


국내에서는 양판소는 판매량이 적다. 그렇지만 웹소설은 수익이 난다. 그러므로 웹소설의 시장을 확대해 나간다. 그 중에서 극소수의 뛰어난 작품성을 가진 웹소설을 광고 및 홍보로 유입 환경을 넓혀준다. 가 되겠습니다. 


그런데 왜 국내라노벨이 안팔리는가? 또는 시장을 확대 안하는가? 그 이유는 제가 생각하기에 2가지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첫번째로 시장에 따른 독자 성향 차이입니다. 이거에 대해서는 제 추측인데요. 보통 유명한 웹소설 연재지를 꼽으라면 카카오페이지, 조아라, 문피아 등이 있는데요. 유명한 사이트에서 운영하는 거라 여러 성향을 가지고 있는 독자가 많아서 그런지 오타쿠 독자 한 방향으로 밀고 나가기가 애매합니다.


대중적으로 인기있는 장르 꼽으라면 현판,레이드,헌터물,bl등 있습니다만, 씹덕력만으로는 충족시키긴 어렵죠. 


그리고 웹소설은 너무 씹덕 같으면 좀 거르는 부분도 있고, 미소녀보다는 주인공이 얼마나 불쌍한 환경과 인간관계를 가지고 있는지, 복수는 얼마나 사이다같이 할건지에 대한 비중이 엄청 높습니다. 먼치킨은 기본이요, 블랙 기업 회사 생활이나 너무 노골적으로 쓰레기같은 성격의 사람들이 어떻게 주인공에게 모욕을 줄것인지 등... 자극적인 소재가 주로 활용됩니다.


물론 여케가 좀 있어야 된다는 점에서는 라노벨과는 겹치긴 한데 위에 말햇다시피, 씹덕같으면 좀....


근데 또 요즘은 일본에서도 복수물이 뜨고 있더라고요. 근데 또 성향은 달라요. 이정도로 복잡합니다. 


두번째로는 굳이 살 정도로 재미가 있지는 않고 대체할 소설은 일본 라노벨로 충분하다. 왜냐? 위에도 말했지만 어차피 라노벨은 일본껄로 유입되는 분들이 좀 많아서. 어지간히 재미있지 않으면 국내 라노벨을 구지 살 이유는 없죠.


원래 국내 시장 책 판매량이 낮은 이유도 겹치고요.


웹소설은 양산도 쉽고, 돈벌이도 되니까 시장이 그쪽으로 빠지는 겁니다. 그리고 이 독자들은 오타쿠 클리세를 좋아하지 않으니 당연히 거르는 게 당연하고요.


라노벨로 책을 내고 싶다면, 일본 라노벨보다 재미있게 만들면 됩니다. 이것도 희박하긴 합니다. 힘들겠지만 방법은 이것 뿐이겠네요.


마지막으로, 시드노벨 및 노블엔진에 향후 공모전에 대한 겁니다만.


비밀소년님 글을 보면 상시투고가 제대로 안돌아간다는 의견이었습니다만, 어느정도 맞는 말입니다. 그렇지만 이렇게 생각 할 수 있지 않을까요?


'굳이 출간 해줄정도에 작품은 아니다.' 이 가능성을 배제할 수도 없습니다. 위에도 말했지만, 최소 나의 호랑이님급 이상or동급이어야 합니다. 이유는 위에 보셧으면 아시겠지만요.


그리고 이건 제가 옛날에도 글을 적었는데요. 굳이 공모전 할 필요 없어요. 이미 카카오 페이지에서 활약하고 있는 프로 작가들이나 이미 출간 경력이 있는 작가분들의 책을 내는 것이 안전권이니까요.


이것도 바등바등합니다. 그 정도로 힘들어요.


근데 요즘 급히 완결내는 작품이 2~3개 되는 것 같은데...


이것도 제 생각인데 아마 공모전을 하는 것으로 새로운 희망을 발굴 한다는 선택지와, 카카오 페이지나 다른 프로작가들의 작품을 새로이 출간하는 것... 두 가지의 선택지로도 볼 수 있지 않을지요.


어느쪽일지는 모르겠지만, 희망을 가지보시는 것도 괜찮습니다.


노블엔진 같은 경우에는 공모전을 못하는 것도 있겠지만, 아직 수상작들 조차 출간 안해서 좀 미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이렇게 되겠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뭐.... 제 말이 틀릴 수도 있으니 아 그렇게 생각할 수 있겠구나 라고 넘어가주세요!


모든 지망생분들 힘내세요.


.
작성자에 의해 2020.01.08 08:28 에 수정되었습니다.
작성자에 의해 2020.01.08 11:32 에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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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FlyingPanda 01/08/10:07
여러가지로 상세한 의견에 대해서 뭔가 말하기는 저어하지만, '굳이 출간 해줄 정도의 작품이 아니다'라는 것만은 동의하게 되네요. 출판사에 대한 비난 보다는 자기 자신을 충분히 돌아볼 필요가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물론실제 사정이 어떨지는 모르겠지만요.

어쩌면 실제로 팔릴만한 글인데도 투고가 제대로 안 되는 경우가 어쩌면, 정말 만에 하나 있을지도 모르지만 그 부분은 알 방법이 없지만 말이죠.

정말 매년마다 새로운 작가가 등판 될 수 있다면 가능성을 꿈꿔볼만도 하겠지만요.

으음...... ㅎㅎㅎㅎㅎ 뭐, 이럴 시간에 책 한 줄 더 보고 더 써보고 더 꿈을 꿔보는 쪽이 더 즐거울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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