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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니스 디루스』작가대담!
  운영자 시드지기[seedadmin]  
조회 12582    추천 2   덧글 11   트랙백 0 / 2010.07.07 16:11:47

 


『카니스 디루스』 작가대담

 

 

#대담 참석자 프로필

 


 

 

작가 방지연

집과 사무실을 오가며 ‘주침야활’을 하고 있습니다. 밥 짓고 빨래해주는 외계인이 필요합니다. 연락바람.


 

 

 

일러스트레이터 유카

그림과 게임 없는 생활을 상상할 수 없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올 여름엔 시원한 곳으로 놀러가고 싶어요~. PSP와 함께.(…….)

 


 

 

담당편집자 아크

퇴근이 뭔가요? 먹는 건가요?

 

 

 

#작가대담

 

 

1. 인사말

 

아크 : 두 분 안녕하세요.

 

방지연 : 안녕하세요~!

 

유카 : 안녕하세요!

 

아크 : 지금부터 방지연 작가님과 일러스트레이터 유카님을 모시고 『카니스 디루스』 작가대담을 시작 하겠습니다. 이에 앞서 이 작가대담을 읽으실 독자들께 간단한 인사 부탁드립니다.

 

방지연 : 이런 자리는 처음이라 긴장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유카 : 일러스트를 맡고 있는 유카입니다. 저도 두근두근 하네요.

 

 

 

 

2. 작품 『카니스 디루스』에 대하여

 

아크 : 먼저 소설 『카니스 디루스』에 대해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방지연 작가님께 질문 드립니다. 아직 책을 읽지 못한 분들께 소설 『카니스 디루스』를 간단히 소개한다면?

 

방지연 : 연쇄 살인마의 누명을 쓴 대학생 레그바가 최전선 부대 ‘카니스 디루스’에서 연애하는 이야기…… 가 아니라 살아 돌아가기 위해 여러 가지 시련과 맞닥뜨리며 성장하는 이야기입니다. , 결과적으로는 비슷하군요.

 

아크 : 연애’와 ‘성장’이 작품의 중요키워드인가요?

 

방지연 : . 성장은 '정신적'인 성장에 가까울 것 같아요. 굳이 따지자면 연애도 성장과 관계가 있겠네요.

 

아크 : 연애와 같은 사람들과의 관계가 성장을 위한 요소가 되기도 하니까요.

그 다음으로 소설 『카니스 디루스』를 쓰게 되신 동기나 계기는 무엇인가요?

 

방지연 : 1권 후기에 적었듯, 만화 출판사에 가다가 불현듯 아이디어가 떠올랐어요. ‘세상에 갑자기 거대한 나무가 솟아났고, 그 ‘세계의 적’이 연합군에 포위되어있는 상태고, 지키는 사람들의 이야기라면?’ 이런 가정으로 이야기를 생각하기 시작했어요. 정장을 입고 전투하는 청소년들이 좋았기 때문에 배경이 가볍게 최전선의 특수부대가 되었죠. 그런 곳에서 상식인(?)인 레그바가 적응해 나가는 과정이 쓰고 싶었거든요. 이러한 생각들이 모여 지금의 『카니스 디루스』가 되었습니다.

 

아크 : 『카니스 디루스』를 통해서 독자 분들께 전달하고픈 작품적 로망은 위에서 말씀 하신 작품을 쓰게 된 동기와 관련이 있다고 보입니다. 어떤 것인가요?

 

방지연 : 세계수라는 거대한 현상을 상대로, 세상을 지키기 위해서라는 거창한 의지나 신념이 아닌 ‘자신들의 생존’을 위해 싸우는 소년, 소녀가 저의 작품에서 나타난 모습입니다. 정확히는 그럼으로써 성장, 변화해나가는 소년, 소녀라고 할 수 있죠.

 

아크 : 그렇군요.

 

방지연 : , 그렇습니다.

 

아크 : 소설 이전에 먼저 『카니스 디루스』 세계관의 토대가 되는 비툴 커뮤니티(*1) 『카니스 디루스』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1. 비툴 커뮤니티(약칭 비커)

 비툴이라는 Active-X로 작동되는 국산 웹 프로그램 드로잉게시판을 이용하여 만든 커뮤니티. 웹 그림 게시판을 활용한 역할놀이의 일종이지만 친목 이상으로 장르와 스토리의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판타지, 학원, SF부터 패러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소재를 가지고 있으며 여러가지 규칙과 운용방식, 타 컨텐츠와의 혼합을 통한 다양한 콘텐츠를 생산해낸다.

원본출처 [오픈사전] http://kin.naver.com/openkr/detail.nhn?state=R&docId=67882

 

 그래서인지 독자설문 중에서도 그에 관한 질문이 다수 있었습니다.

‘『카니스 디루스』는 비툴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하고 실제로 비커에서 활동 되었던 다른 분들의 캐릭터들도 다수 출연하고 있는 책인데, 그에 대해서 얼마나 신경 쓰셨고 어떤 부분을 신경 쓰셨나요?

 ‘실제 비커에서 적용된 관계도 소설 속에서 은근하게 보여지는 건가요?

 ‘저는 어느 캐릭터가 소설만의 캐릭터이고 비커에서 활동된 캐릭터인지 알고 싶어요.’ 등등.

 비툴 커뮤니티와의 관계에 대해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고 또, 이번 소설 『카니스 디루스』는 일종의 미디어 믹스라고 보는 분들도 있어 보입니다. 그래서 관련으로 비툴 커뮤니티와 소설의 관계에 대해 한 번은 짚고 넘어가야 한다는 생각이 드네요.

 비툴 커뮤니티와 소설의 이야기들 및 그 외 각 차이점과 동일점은 무엇이 있나요?

 

방지연 : 비툴 커뮤니티『카니스 디루스』는 2007년도에 제가 운영했던 비툴 커뮤니티입니다. 하지만 저는 소설 기획단계에서도 비툴 커뮤니티와는 관련되어 있다고 언급한 일이 없는데 그건 세계관 이외에는 딱히 관계가 없기 때문이었어요. 그래서 ‘미디어 믹스’라고 거창하게 지칭하기 힘들지 않을까 싶어요.

 

 좀 더 명쾌히 그 관계에 대해 정의하자면 소설『카니스 디루스』는 비툴 커뮤니티『카니스 디루스』와 세계관을 공유하고 있기는 합니다만 캐릭터부터 이야기 전개는 전혀 연관이 없습니다. 굳이 따지자면 패럴렐 월드라고 할 수 있겠네요!

 만일 비툴 커뮤니티를 보신 분이 계시다면 소설에서도 색다른 재미를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비툴 커뮤니티에 등장했던 캐릭터로 따지자면 대장인 싱 위안 대령과 부관, 엑스트라 등이 있지만 역할이나 관계도 재배치되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런 면들이 상당수 바뀌기 때문에  (연관 없는그냥 소설 캐릭터로 보시면 됩니다.

 

아크: ‘소설은 소설, 비툴 커뮤니티는 비툴 커뮤니티’라는 것이군요.

 

방지연 : , 비툴 커뮤니티와 소설은 표현 방식 자체가 다르니까. 비툴 커뮤니티가 모두가 주인공인 온라인 게임에 가깝다면 소설은 1인 주인공 체제라고 생각하거든요.

 

아크 : 그런 의미에서 소설에서 특히 주의를 기울였거나 강조하려 했던 점이 있다면 무엇이었나요?

 

방지연 : 비툴 커뮤니티와 관련해서 특별히 주의를 기울인 점은 없지만 『카니스 디루스』가 특수한 공간인 만큼 군상의 인간이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었어요.

 하지만, 그 때문에 오히려 사람이 많이 나와서 헷갈렸던 독자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2권에선 그 점을 특별히 주의했죠.

 

아크 : 『카니스 디루스』의 세계관은 크게 한 가지 키워드로 대표됩니다. 바로 ‘세계수’입니다. 세계수로 인해 마수가 나오고 변해버린 세계가 바로 『카니스 디루스』의 개성이고 매력인데요. 이 점에 있어 특히 설정이나 표현 등에 있어 주안점을 두었던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방지연: 세계수로 인한 ‘세상의 변화’요. 세계수가 나타나면서 마수와 아티팩터, 아포칼립스(마수 혼혈)와 같은 이종들이 나타났고 그로 인해 세상이 한 번 바뀌었거든요.

 만일 ‘컴퓨터가 없는 21세기’라거나 ‘세상에 남자가 없다면’과 마찬가지로 ‘세계수가 있는 21세기’를 표현하고 싶었어요. 단지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인류의 적이 될 수밖에 없는 세계수의 존재가 매력적으로 다가오도록 노력했어요.

 

아크 : 현실과 같으면서도 다른, 그러한 세계의 매력을 '세계수'라는 것을 통해 표현하는데 중점을 두신 거군요.

 

방지연 : 저의 경우에는 패럴렐 월드가 완전히 재창조한 세계보다 더 와 닿더라고요.

 

유카 : 판타지처럼 완전히 다른 세계가 아닌, 세계수라는 존재의 등장 하나로 현대의 패럴렐 느낌의 세계관이 된 것이 저도 좋았어요.

 

방지연 : 아무래도 그 쪽이 같은 세계에 산다는 느낌이 들어서 좋더라고요.

 

유카 : 쉽게 공감가면서도 비일상이라 두근두근한 느낌이에요.

 

아크 : 확실히 페럴럴 월드는 말씀하신 부분들에서 매력이 있죠.

 이번엔 캐릭터에 대한 질문입니다.『카니스 디루스』에서는 많은 수의 캐릭터들이 나옵니다. 모두 각기 개성과 매력을 갖춘 캐릭터들인데요. 이러한 캐릭터 설정에 있어 주의를 기울이거나 중점을 두신 면이 있다면? 또 그만큼 공을 들이시거나 제일 좋아하시는 캐릭터가 있다면 누군가요?

 

방지연: 아무래도 소설에 있어서 캐릭터가 가장 중요하다고 보는데, 사람 수가 적지 않았기 때문에 캐릭터들을 표현하는데 지면의 한계가 있었어요. 그래서 성격이나 소품, 좋아하는 물건 등을 부각하면서 캐릭터에 대한 접근이 쉽도록 했어요. 주위에서 만나볼 수 있는 캐릭터라는 느낌으로요.

 

 시각적으로도, 캐릭터 말투나 행동도 신경 썼는데 캐릭터의 매력을 완전히 부각시키지 못한 점이 아쉬워서 속권에서는 그쪽을 많이 부각하려고 해요.

 

 아무래도 공이 가장 많이 들어간 것은 레그바와 로아입니다~. 기획 단계에서도 고민 했고, 주연이기 때문에 밋밋해지기 쉬운 점도 있어서 특별히 공들인 것 같아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캐릭터는 로아와 레그바 형제. 쓸 때 제일 편한 건 신이랑 리리아에요. 전 감초 캐릭터들은 쓸 때 다 좋더라고요~.

 

아크 : 이시영의 초콜릿이나 담배 등의 소품 등 이런 설정들이 모두 그런 표현을 위해 세세히 준비하신 거군요.

 

유카: 호즈의 핑크색 바주카포라든가!

 

방지연 : 푸하하, . 특히 주위에 콜라를 좋아하거나 프링글스를 좋아하거나 하는 분들도 있어서 더 참고가 되었던 것 같아요!

 

아크 : 호즈의 바주카포는 특히 핑크색이라는 게 포인트였죠.

 

방지연 : 호즈는 핑크가 좋습니다.(웃음)

 

유카: 네 그 설정이 정말 귀여웠어요. 언젠가 그려보고 싶어요! 진짜 시키시면 울면서 그리겠지만…….(웃음)

 

방지연 : 푸하하! 그러고 보니 바주카포는 아직 안 그리셨군요. 테스타로사의 변신형과 함께 언젠가!!(웃음)

 

아크 : 그러고 보니 그러네요. 일러가 한번쯤은 나와 줘야 할 장면일 듯 싶습니다.

 아울러 개인적으로는 신이나 이시영 같은 누님 캐릭터들이 참 좋더군요.

 

방지연 : 저도 누님 캐릭터들 참 좋아하는데, 지금까지 활약이 적었던 게 아쉬워요.

 

유카 :누님 캐릭터들 활약도 기대하고 있어요. 삽화로는 많이 등장을 안 해서 아쉬워요.

 

방지연 : 그러고 보니 시안에서 잘린 리즈의 존재가 떠오르는군요. 예뻤는데 아까웠어요!

 

유카 : 명색이 레그바의 짝사랑 상대인데 언젠가 삽화로도 등장할 수 있으면 좋겠네요.

 

아크 : 매력적인 여성 캐릭터가 많다보니 독자설문으로도 ‘주변에 여자는 몇 명까지 배치하실 예정입니까?’라는 게 있더군요. 바꿔 말하면 주인공의 연애노선이 어떻게 진행되는가에 대한 질문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어찌되나요?

 

방지연 : 딱히 여자 캐릭터를 많이 넣어야겠다는 생각하고 넣은 것은 아닌데 결과적으로는 그렇게 되었네요. 세상에는 예쁜이들이 너무 많은 것 같습니다.

 앞으로 신 캐릭터가 나오지 않는다는 보장은 없지만, 아마 기존 캐릭터들의 색다른 모습들을 보실 수 있을 거에요~.

 연애노선은 분명히 있습니다. 있어야 해요! 레그바가 둔해서 그렇지 연애 플래그는 꽂아두었습니다.

 

아크 : 둔함이야말로 모든 남자주인공의 원죄죠.

 

유카 : 이제 레그바만 힘내면 되겠어요.

 

방지연 : 그렇죠. 남주인공들은 살짝 둔한 쪽이 매력적인 것도 같아요. 연심을 알면서 이용해먹으면 얄미울 것 같아요.

 

유카 : 이용할 만큼 레그바가 그 방면으로 영악하지 못한 게 또 귀여운 점인 것 같아요. 힘내라, 히로인!

 

아크 : 그렇게 영악하면 또 오히려 역효과가 날수도 있겠죠. 독자들이 주인공을 저주하는 형태가 될지도.

 

방지연 : 공공의 적이죠. 세계수가 아니라 주인공을 처단해야 할 것 같아요.

 

유카 : 그건 또 색다른 장르가 될 것 같은데요.(웃음)

 

방지연 : 나름 재밌을지도…….(웃음)

 

아크 : 그러네요.(웃음)

 앞으로의 스토리에 있어 풀어가야 할 숙제가 많아 보입니다. 각 캐릭터들이 가진 비밀이라던가, 형제간의 애증(?)이라던가. 스포일러가 되지 않는 선에서 앞으로의 전개에 대해 약간 힌트를 주신다면?

 

방지연:애증에서 격뿜!!(웃음) 그러고 보니 카니스 디루스 부대에서 살아남겠다는 의지가 담긴 전체 줄거리를 제외하고도 제5소대의 대원들의 사연은 거의 나오지 않았네요. 밝혀진 건 거의 레그바와 소린 정도랄까.

 

 앞으로의 내용을 간략하게 말한다면 툭하면 화내는 꼬맹이 호즈에게도, 레그바의 스승인 시영, 아무 생각 없어 보이는 리리아나 테스타로사에게도 카니스 디루스에 들어오게 된 사연이 있고요, 형인 카레푸르가 가진 제약이라거나, 비밀에 관해서도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아있네요.

 여기서 자세한 이야기는 못하겠지만 다음 권부터는 각각의 캐릭터들의 이야기가 서서히 풀리게 됩니다.

 

아크 : 뒤로 갈수록 군상극적인 매력이 더 살아난다는 말씀이시군요.

 

방지연 : . 기본적으로 이야기는 캐릭터로부터 나오는 것이니까요!

 

아크 : 다음 독자설문입니다.

 2권에서 아인소프가 나왔으니 헬 역시 언젠가는 등장할 것이라 믿고 있습니다, , 시티 부분을 다루실 계획은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시티란 헬라이오 시티부분으로 보입니다. 2권 후기의 3권 예고에 살짝 비슷한 언급이 있는데 정말 나오나요?

 

방지연 : (Hell)은 굳이 따지자면 안드로이드와 비슷한 존재입니다. 헬에 대한 언급은 1권에서도 살짝 나왔는데, 아마 뒤에 가서 자세하게 언급하게 될 일이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시드의 다른 작품들 중에 안드로이드나 로봇이 나오는 경우가 적지 않아서 헬의 경우에는 아마 비슷한 부류로 나오지는 않을 것 같아요!

 

 후기의 예고에 적은 것처럼 3권에서는 작품의 무대가 일시적으로 헬라이오 시티로 옮겨갑니다. 최전선 부대의 특성상 배경이 한정적이 될 수도 있는데, 그러면 지루할 수도 있거든요.

 헬라이오 시티에서의 해프닝이 있지만 자세한 것들은 나중의 재미를 위해 비밀로 해둘게요. 확실한 것은 앞으로 로아와 레그바의 관계에 변화가 있다는 것이에요.

 

아크 : 변화라는 점이 눈길을 끄네요. 물론 그 점에 대해선 3권에서 확인하실 수 있겠군요.

 독자설문에서. 1,2권 광고마다 시가 하나씩 메인에 있는데 주문 말고 다른 숨겨진 기능이 있나요?’라는 질문이 있습니다.

 그 시구에 강한 인상을 받은 독자 분들이 있는 걸로 보이네요. 혹시 독자분의 물음처럼 다른 기능이나 의미가 있나요?

 

방지연 : 광고에 들어간 시는 제가 좋아하는 시구이기도 하지만, 광고를 뽑는 것은 제가 아니기 때문에 딱히 의도한 바가 있었던 것은 아니에요.

 

아크 : 광고는 편집부에서 만드니까요. 물론 그 발췌한 시구들을 광고에 최상단에 넣은 것은 그 시구의 느낌이 좋고 의미가 각권과 연관이 있기 때문에 뽑은 것이었고요.

 

방지연 : 시영이 레그바의 스승이기 때문에 그 시구를 아티팩트 시동어로 쓰는 선택했다는 쪽이 옳겠네요. 결과적으로 볼 때는 『카니스 디루스』 각 권의 테마와 관계가 있기도 하지만 전체 테마와 연관되어 있어요.

 

아크 : 1권의 시구 “I am the master of my fate. I am the captain of my soul.(나는 내 운명의 주인, 내 영혼의 선장이다.)”와 2권의 시구 “What thought life conspire to cheat you, Do not sorrow or complain.(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여워하지 말라.)”들은 각기 레그바와 소린과 연관이 있는 시구로 보였습니다.

 

방지연 : . 따지고 보면 그런 거죠! 하지만 독자 분들은 굳이 깊게 생각 안하셔도 될 것 같아요.(웃음)

 

아크 : . 그렇군요.(웃음)

 다음으로 넘어가서 작품을 집필하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이나 기억에 남는 사건이 있다면 어떤 건가요?

 

방지연 : 리테이크요!(힘차게!)

 일 년이나 지났지만 지금도 떠오르는, 반성도 되고 공부도 되는 나날들이었습니다.

 너무 힘들다보니 아크님을 괴롭히기도 해서 죄송하기도 했어요.

 지금은 오랫동안 수정을 할 바에는 감이 떨어지니까 다시 써야지 하고 마음먹고 있습니다. 좋은 경험이 되었어요.

 아크님도 고생하셨습니다(웃음)

 

유카 : 왠지 원망이 느껴져요.

 

아크 : 하하하……(땀뻘뻘)

 

방지연 : 오해입니다.(단호)

 

 

 

 

3. 삽화에 대하여.

 

아크 : 다음으로는 이제 『카니스 디루스』 삽화를 맡아주신 유카님께 질문 드립니다. 삽화 쪽을 하게 되신 동기나 계기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유카 : 일단 만화나 애니메이션을 즐겨보기도 했고, 그림을 그리는 건 오래 전부터 가장 좋아하는 일이었기에 언제부터라고 할 것도 없이 계속 그려오고 있었어요.

 그 결과물이 취미의 경계선을 넘어선 건 이번이 처음이네요. 『카니스 디루스』 자체가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방지연 : 첫 작업물인데도 훌륭하게 해주셔서(특히 일정과 퀄리티) 정말 감사했습니다.

 

유카 : 저야말로 첫 작업물이 좋아하는 작품이라 배로 즐거웠어요!

 

아크 : 성실한 작업(퀄리티와 마감사수)에 다시금 감사드립니다.

다음으로 『카니스 디루스』 삽화를 맡게 된 경위는 무엇인가요?

 

유카 : 어느 날 갑자기(……) 식사 중 작가님께 권유받았습니다.

 

아크 : 어느 날 갑자기! 거기에 식사 중이었군요!

 

방지연 : , 그게 식사 중이셨을 때였구나…….(아련한 회상)

 

유카 : ! 어어? 오오~! 해보고 싶어요! 이런 느낌으로요. 『카니스 디루스』는 이미 어느 정도는 알고 있었고 또 좋아하는 세계관이었기 때문에 당시에 굉장히 기뻤어요.

 

아크 : 작가님의 추천을 받아 콘셉화를 검토한 편집부로서도 이견이 없었습니다. 유카님께서 『카니스 디루스』의 캐릭터와 세계관의 매력 및 개성을 잘 표현해주시리라 판단했습니다.

 

유카 : 감사합니다. 아크님의 OK사인이 떨어지길 긴장하며 기다리고 있었어요.

 

방지연 : 멋지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크 : 『카니스 디루스』 삽화를 그리실 때 가장 중시한 점이 있다면? 독자설문 중에 ‘일러스트의 색감이 굉장히 인상적인데 특별이 색감에 대해 신경 쓰신 것인가요?’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도 어찌 생각하시나요?

 

유카 : 색감은 그림의 전체적인 이미지를 결정하는 요소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당연히 신경 쓰고 있습니다만 의식적으로 그쪽에 유독 공을 들인다거나 하는 것은 아닙니다. 인상적이었다니 의외이면서도 기쁘네요.

 

 2권 표지는 ‘발매일이 여름이고 소린이 아인소프인 만큼 시원한 느낌이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하며 작업했어요. 색감이나 전체적인 삽화나 선명한 느낌이 들도록 주의하고 있고요.

 

 그 외에는 1권 삽화 시안을 잡을 무렵 아크님께서 구구절절한 상황 설명보다는 캐릭터의 매력 전달에 중점을 두는 게 좋다고 조언해주셨던 게 도움이 되었습니다.

 

방지연 : 시안이 참 예쁘게 잘 나와서 좋았어요! 레그바 그리시면서 고생 많이 하셨죠.

 

유카 : (.웃음) 레그바는 특히 잘생기면 안 된다는 점이 힘들었어요.

 

아크 : 레그바는 아무래도 주인공이라서 다른 캐릭터보다 제약이 좀 많지요.

 

유카 : 그런 것 같아요. 하지만 덕분에 좋은 공부가 되었습니다. 제가 레그바를 좋아하기도 하고요.

 

아크 : 레그바도 참 모에(?)한 캐릭터입니다. 설정도 일러도.

 

유카 : 저도 귀엽다고 생각해요~. 많이 고생(!)해줬으면 좋겠어요.(웃음)

 

방지연 : 그렇다면 다행이에요.(웃음)

 

아크 : 근래 독자감상 중에서는 여성 캐릭터뿐만 아니라 남성 캐릭터의 모에성(?)에도 주목하는 경향이 다소 보이기도 합니다. 그런 면에서 볼 때 좋은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유카 : , 요즘엔 그런가요? 하긴 남성 캐릭터도 중요해요.

 

방지연 : 이왕이면 남성 캐릭터도 모에한 캐릭터가 좋죠.

 

유카 : 선택지가 배로 늘어나는 느낌!

 

아크: 그 외로 이번 표지가 예쁘다는 평도 많이 보이더군요.

 

유카 : 와아! 감사합니다~!

 

아크 : 다음 질문입니다.

가장 맘에 들게 그려진 캐릭터는 누구인가요?

 

유카 : 개인적으로 성격 면에서나 외양 면에서나 로아를 제일 좋아합니다. 캐릭터 시안 잡을 때부터 가장 즐겁게 그렸고 그만큼 취향이기도 해요! 여성 캐릭터의 숏컷이라든가 백발이라든가가 특히요!

 

방지연 : 저도 유카님이 그리신 로아가 너무나 좋습니다. 게다가 2권의 소린도 너무 예뻤어요.

 

유카 : 로아에 비해 소린은 저를 좀 고생시켰지만요. 작가님이 마음에 드신다니 저도 마음이 놓여요.

 

아크 : 히로인들인 로아와 소린을 표현하는데 중시한 점이 있으시다면요?

 

유카 : 로아는 처음 캐릭터 설정 파일을 받아 ‘백발/핑크색 눈동자’라고 쓰여 있는 부분을 읽었을 때부터 토끼를 연상했기 때문에 롭이어 토끼를 생각하며 그리고 있어요.

 로아나 소린이나 사랑스러운 캐릭터지만 당연히 두 캐릭터가 다른 느낌이라, 표정이나 이미지 컬러 면에서 차이를 주려고 노력했어요.

 

아크 : . 느낌이 확실히 다르죠.

 

방지연 : 확실히 대비되어서 더 좋았습니다.

 

유카 : 감사합니다.

 

아크 : 『카니스 디루스』에서 더 많이 그려보고 싶은 캐릭터가 있다면 누구인가요?

 

유카 : , 저 은근히 이 질문 받고 싶었어요.(웃음) 주연을 제외한다면 여성 캐릭터 중에서는 신이요! 신 같은 시원시원한 누님 캐릭터를 좋아하거든요.

 

아크 : 호탕하죠. 시영과 함께『카니스 디루스』 누님전선의 양대 축인 캐릭터고요.

 

유카 : 그렇죠. 모름지기 누님은 그래야죠.

 

방지연 : 저도 신 참 좋아요~!

 

유카 : 누님은 로리만큼이나 중요합니다!

그리고 역시 남성 캐릭터 중에서는 싱 위안 대령님이요. 저도 여자라 미남의 등장은 늘어날수록 좋습니다.(웃음)

 

방지연 : 전 형님(카레푸르)과 테스타로사도 좋습니다. 이번에 부관(리안)이 나온 것도 좋았어요.

 

아크 : 그러고 보면 『카니스 디루스』 남자캐릭터들은 설정상 전원 키가 180cm이상입니다. ‘루저’가 없죠. 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웃음)

 

방지연 : 2D에서도 루저면 슬프잖아요.(웃음) 루저는 주인공(레그바는 아니지만)이나 쇼타 캐릭터로 충분합니다.(웃음)

 

유카 : 그러네요. 저도 캐릭터 파일들 받아보고 놀랐던 기억이 나요. 여긴 천국인가? (웃음)

 배경이 배경인 만큼(미국) 인종적으로 생각하면 루저가 없어도 이상할 건 없다고 봐요. 하지만 저도 딱히 위너만 좋아하는 건 아니기 때문에 앞으로 등장해줬으면 좋겠습니다.(웃음)

 

방지연 : 남자의 키라는 것이 원래 본래 신장+깔창이기 때문에……. 하긴, 레그바도 깔창 포함일지 누가 알아요?

 

유카 : 레그바 깔창이었구나……!.(웃음)

 

아크 : 레그바가 깔창이었다니! 충격적인 비밀이군요!(웃음)

 

유카 : 현실적인데요. 오히려 그편이 귀여워요.(웃음)

 

방지연 : 신체검사를 하지 않는 한 알기 힘든 비밀이죠. 그리고 원래 신체검사는 여성 캐릭터들이 하는 거예요.(웃음)

 

아크 : 그렇군요. (웃음)

혹시 오해할지 모를 독자 분들을 위해 첨언하면 '레그바 깔창설' ''일뿐입니다. 확실치는 않습니다. [나레이션]

 

방지연 : . 그냥 ''일 뿐입니다.(웃음)

 

유카 : 아쉽다…….(웃음)

 

아크 : 다음 독자설문입니다.

 ‘방지연 작가님과 유카님은 전부터 아시던 사이로 알고 있는데요. 『카니스 디루스』를 쓰거나 준비하는 과정에서 두 분께 있었던 잊지 못할 에피소드 없으신가요?

 설문처럼 함께 작업하는데 주안점이나 작업의 소감이 있으시다면?

 

유카 : 이 질문에 대해서는 작가님과 함께 준비기간을 돌아보았는데, 딱 하나 골라낼만한 에피소드는 없더군요. 계속 즐겁게 작업해오기도 했고요. 캐릭터들에게 애착이 많기 때문에 삽화에 등장할 조연 캐릭터 선정이라든가 이번 권말에는 어떤 캐릭터들의 프로필을 실을까에 대해 함께 고민했었어요. 2권은 어쩐지 남자가 많아졌지만 1권에선 여자가 많았으니 균형은 맞는 셈이죠.

 

 또 작가님과는 작업 중 피드백이 원활하고 빠른 편이었고, 정해진 이미지를 요구하기 보다는 자유롭게 그려낼 수 있도록 배려해주셨기 때문에 저도 이것저것 상상해보며 편하게 작업할 수 있었어요.

 그냥 주어진 삽화를 그린다기보다 작품에 참여한다는 느낌이 들어서 성취감이 더 컸던 것 같습니다.

 

방지연 : 유카님이 작업하실 때 자유롭게 그려주셔서 저는 더 편했던 것 같아요.

 

아크 : 라이트노벨에 있어 글과 삽화는 기본적으로 파트너십 관계니까요.

 

유카 : , 라이트노벨은 그런 점이 결과물에 반영되어 더 매력적인 것 같아요.

 

 

 

 

 

4. 작가에 대하여

 

아크 : 이번엔 방지연 작가님께 질문의 포커스를 맞춰보겠습니다.

 방지연 작가님은 판타지 1세대 작가로서 지금까지 소설과 만화 등 장르와 매체를 넘나들며 긴 경력을 쌓아 오신 작가분입니다. 처음 창작을 시작하게 된 계기와 동기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방지연 : 그렇게 말하니 굉장히 오랫동안 활동한 사람 같네요.(웃음)

 원래 중학생 때의 꿈은 만화가였습니다. 만화를 꿈꾸다보니 자연스럽게 이야기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어요.

 PC통신의 발달과 함께 이야기를 쓸 수 있는 소설을 쓰다가 자연스럽게 소설계로 유입된 전형적인 케이스입니다.

 그러고 보니 나우누리 시절 아크님이 연재하시던 글도 본 기억이 나네요(웃음)

 

아크 : (쿨럭!) 부디 잊어주세요…….

 

유카 : 우와!

 

방지연 : (웃음)

 

아크 : 그러고 보니 저도 방작가님의 『타임리미트』를 실시간으로 읽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유카 : 이렇게 두 분의 과거사 공방이……

 

방지연 : 그런 때가 있었죠. 치기 어린 때였어요. , 다음 질문으로 넘어가죠.(웃음)

 

아크 : 바로 다음 질문 가겠습니다.(웃음) 독자설문입니다.

 ‘누구나 자신의 꿈을 이루고 싶어 합니다. 그러나 현실의 벽에 의해 타협, 꿈을 포기하기도 합니다. 현재 자신이 하고 싶은 꿈을 이뤄냈다고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라는 질문이 있습니다. 이루셨다고 생각하시나요? 아니라면 이루고 싶은 꿈은 무엇인가요?

 이건 유카님께도 같이 질문 드립니다.

 

방지연 : ‘작가’가 된다는 꿈 자체 이루는 것보다, 작품 퀼리티를 유지해 나가면서 더 큰 꿈을 품는 쪽이 더 어려운 일인 것 같습니다. 모든 일이 다 그런 것 같아요.

 작가인 저와 대다수의 독자들이 만족할만한 작품을 쓰는 것이 지금 저의 꿈입니다.

아마도 지금보다 더욱 노력해 나가야겠죠.

 

유카 : 그리고 제가 이어 받자면, 언뜻 평범하면서도 답변이 조심스러워지는 질문이네요. 그림 그리는 일을 하고 싶다고 생각해왔기 때문에 일단 지금 이 자리에 있는 것 자체가 꿈을 하나 이뤄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아크 : 하나의 꿈이군요. 그 다음의 다른 꿈은 무엇인가요?

 

유카 : 일단은 지금의 이러한 형태가 점점 발전하는 것이겠죠. 이외에는 저도 저를 좀 더 다듬은 후에나 문장으로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아크 : . 알겠습니다.

창작에 임할 때 추구하거나 항시 주의를 기울이는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방지연 : 창작 할 때는 항상 ‘내가 쓸 때 재미없는 소설은 남이 읽어도 재미없다. 항상 즐겁게 쓰자’를 모토로 하고 있습니다.

 

아크 : 즐기는 것이 중요하군요.

 

방지연 : !

 

아크 : 방지연 작가님은 자매이신 방지나 작가님과의 다른 공동작품들도 유명합니다. 서로 창작에 있어 도움을 받거나 영향을 주는 면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방지연 : 글을 쓸 때는 서로 읽어보고 가끔 조언해주는 정도에요. 가끔은 서로 안 읽기도 하지만……(웃음) 성격, 글 스타일도 달라서 오히려 도움이 될 때가 많아요. 그 외, 제가 속해있는 사무실에 있는 작가 분들의 조언이 많은 도움이 되요.

 

아크 : 작가 분들끼리 같이 사무실에 모여 창작에 토론하는 형태군요. 그 조언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실 수 있으신지요. 궁금해 하시는 독자 분들이 있어 보입니다.

 

방지연 : 사무실에 모여 있으면 의견을 교환하는데 참 좋아요. 특히 책이 나오면 눈앞에 두고 까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더 도움이 된 달까요?

 이를 테면, 이 부분은 좋았고, 이 부분은 나빴다. 어떤 부분에서 부족했다. 이 작품의 장점은 XX니까 앞으로 그걸 생각해주시면 좋겠다.

 이런 식이에요! 처음에는 적응이 안 되었는데 지금은 말씀해 주시는 쪽이 훨씬 도움이 되더라고요.

 

아크 : 눈앞에 두고…… 어찌 보면 그건 정신적인 고문(?)과 같은 느낌 아닌가요?(웃음)

 

방지연 : (웃음) 그런 거죠. 저희 사무실은 뒤에서 안 까고 앞에서 깝니다. 정정당당히!

 

유카 : 굉장해요! 강하게 크시는구나!

 

아크 : 서로의 발전을 위한 합평회인 셈이군요.

 

방지연 : 그걸 받아들일 수 있다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더라고요.

 

아크 : 확실히 올바르고 날카로운 비평은 작품과 작가의 성장에 도움이 되죠. 그런 면에서 무척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방지연 : 그런 면에서 감상이나 비평은 언제나 환영하고 있습니다~.

 

아크 : 다음 질문도 독자설문입니다.

 ‘옛날부터 보통의 평범한 판타지와는 다른 (차별적 개성을 가진) 소설과 만화들을 창작해 오셨습니다. 지금 출판계 시장이 이렇게 변할 줄 알고 미리 대비를 해 오신 겁니까?

 

방지연그렇게 생각해주신다니 감사합니다! 딱히 대비를 했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건 아니라서 뭐라고 대답 드리기 힘들지만, 앞으로도 꾸준히 노력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아크 : 혹시 만화 원작자로서 일본에 진출할 생각이 있으시냐는 설문도 있군요.

 

방지연 : 가능하다면 하고 싶어요!

 

아크 : 요새 일본 쪽으로 진출하는 작가분이 많아서 이런 질문도 들어오는군요.

 

방지연 : 일본 진출하는 분들 많죠. 아무래도 한국 시장이 암울하다보니 그런 것 같아요.

 

아크 : 역시 시장의 문제군요.

 

방지연 : 안타까운 일이지요.

 그래도 우리나라 작가들이 (실력 면에서) 결코 뒤떨어지지는 않는다고 봐요! 다들 힘 내주시고 잘 됐으면 좋겠습니다!

 

아크 : ! 한국 작가 분들 파이팅입니다. 다시 독자설문으로 가겠습니다.

 ‘중간에 재밌는 구절들이 많은데요. 예를 들면 아티팩트 발동 주문들 같은. 이런 구절들은 그냥 생각나는 대로 쓰시는 건가요? 아니면 한 번에 감이 왔을 때 머릿속에서 생각나는 건가요?

 

방지연 : 아티팩트 발동어의 경우에는 대충 감만 잡아놓고 쓰다가 나중에 한꺼번에 고쳤어요.

 참고로 레그바가 아티팩트 시동어로 사용하는 노래가사는 다른 분께 부탁해서 받았습니다. 복잡한 것 같아서 2권부터는 일부의 키워드로 바뀌게 되었지만요.

 사실 ‘텔미텔미텔미’ 아니면 ‘소핫’ 이런 걸로 하고 싶었는데 안 되겠더라고요.(웃음)

 

아크 : 소핫이라고 하니 갑자기 머리속에서 라리사의 이미지가 바뀝니다.(레그바의 아티팩트 발동주문은 설정상 로아와 같은 얼굴을 가진 가수 라리사가 부른 노래가사입니다.)

 

유카 : 푸하하! 정말 그랬다면 재밌었겠는걸요.(웃음)

 전 지금의 시동어들도 기대하고 보게 만드는 매력이 있어서 좋아해요.

 

방지연 : 하지만 저작권에 부딪혀, 느낌 있는 (오리지널) 가사를 삽입하게 되었습니다.

 

2 - 기존에 있는 노래의 가사를 책에 쓰기 위해선 한국음악저작권협회의 허가를 받고 사용료를 지불해야 합니다.

 

아크 : 가사의 사용에 대해서는 절차적으로 좀 복잡한 게 많더군요. 한국음악저작권협회에 등록되어 있지 않은 외국 노래의 경우엔 직접 외국음반회사 전화를 걸어서 허가를 받아와야 했던 적도 있고요,

 

방지연 : 저작권은 보호해야하니까, 어쩔 수 없는 문제라고 봐요.

 

아크 : . 그렇습니다.

이번엔 두 분 모두에게 질문 드립니다. 본인만의 창작습관이나 방식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방지연 : 딱히 창작 습관이라고 할 만한 것은 없는 데요……. 집중하기 위해 콜라나 커피를 마셔요. 믹스 커피의 경우에는 너무 달아서 좋아하지 않는데, 그래도 새벽에 마셔두면 정신이 번쩍 들어요.

 원래 창작하는 사람들은 술, 담배, 콜라, 커피중 적어도 하나를 하더라고요!(혼자 납득)

 

 창작 습관은 리듬을 탈 때 밤을 새서라도 많이 쓰고, 아닌 경우에는 책, 영화, 만화 등을 보며 더 많은 충전을 합니다. 부스터가 걸리기 직전의 리듬이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참고로 대부분의 부스터는 마감 때 걸립니다.

 전 생각 날 때 확 써야 해요. 그리고 나중에 뼈아픈 수정의 시간이 돌아오죠.(…….)

 

유카 : 부스터가 마감 때 걸리는 건 정말 진리인 것 같아요. (…….)

 

방지연 : 반드시 거쳐야만 하는 인고의 나날들.(…….)

 

아크 : 업계 내에선 그걸 업계용어로 '세컨드 윈드'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마감에 쩔어(?) 그 한계를 넘은 육체가 ‘런너즈 하이 모드’에서 일으키는 ‘뇌내 마약 도핑 효과’라는 가설(……)이 유력하죠.

 

방지연 : 그것도 체력이 있어야 해요. 작가 분들은 모두 건강을 챙깁시다.

 

유카 : 작가란 위험한 일이군요.(눈물)

 저의 경우엔 분명 시작은 스마트하고도 계획적이었는데 정신 차리고 보니 마감에 쫓기고 있더라는 평범한 방식으로 작업하고 있습니다……만, 작업이 막힐 땐 초콜릿이 필요해요. 시영을 이해할 수 있어요! 전 초콜릿이 없다고 다크해지진 않지만요.(웃음)

 

아크 : 이번에도 역시 두 분 함께 질문입니다. 뒤따르길 원하는 지망생에게 충고를 하자면?

 

방지연 : 딱히 새로울 것도 없는 말이지만, 저 역시 ‘다독, 다작, 다상량’이라는 옛 현인의 말에 틀린 점이 없다는 것을 절감합니다. 거기에 ‘자신이 쓰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잘 판단해보는 것도 중요하다고 봐요.

 

유카 : 아직 제가 누군가에게 충고를 할 수 있는 입장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오히려 제가 듣고 싶달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마디 붙인다면, 그냥 꾸준히, 다양하게 그리세요.

 

아크 : 역시 많이 해보는 게 중요하군요.

 

 

 

 

5. 라이트노벨에 대하여

 

아크 : 라이트노벨의 매력에 대해서, 두 분께서는 각각 라이트노벨의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 여쭈고 싶습니다.

 

방지연 : 처음 국내에 라이트노벨이 나왔을 때, 저는 만화책을 읽는 느낌으로 소설을 봤습니다. 캐릭터들의 개성이 보기 쉬웠던 데다가 대사들이 만화를 ‘읽는 것’처럼 쉽게 접할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장르도 판타지, 추리, 액션 등을 망라할 수 있어, 보통 소설보다 더 쉽게 접할 수 있는 친근한 포맷이라는 점이 매력이에요.

 

유카 : 작가님 말씀대로 만화의 느낌에 가깝다는 데 동의해요. 말 그대로 가볍게 접할 수 있다는 점이나 그만큼 다양한 시도가 가능하다는 것, 삽화가 들어가기 때문에 보다 더 직관적으로 즐길 수 있다는 게 매력인 것 같습니다.

 

아크 : 현재 국내 라이트노벨 시장은 한국 라이트노벨과 일분의 인기 작품들이 함께 경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한국 라이트노벨이 좀 더 좋은 성과를 얻어가기 위해 필요한 점들이 있다면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방지연 : 어려운 질문이네요.

 작가의 입장에서는 ‘재미있는 작품’을 쓰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봅니다. 이런 노력이 모여, 한국 라이트노벨의 성과로 이어진다고 믿고 있어요.

 

 

 

 

 

6. 마무리

 

아크 : 속권의 대한 계획이나 다른 활동들에 대한 계획과 각오가 있다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방지연 : 속권에 대한 각오는 아쉬움 없이 재미있게 쓰는 것이 목표입니다. 전 권에서 아쉬웠던 점을 보완하거나 기존 캐릭터의 매력을 부각시키는데 심혈을 기울일 생각입니다.

 그리고 현재 영챔프에서 연재중인 만화「심연의 카발리어」(그림: 쥬더) 7권이 8월 초에 출간 됩니다~!

 

아크 : 8월초군요!

 

방지연 : 빠르죠. 3~4개월 텀인데도 왠지 빠르게 느껴져요.

 

유카 : 독자들 입장에선 빠르게 느껴져서 더 좋겠어요.

 

아크 : . 요새 독자 분들은 대부분 빠른 출간 텀을 좋아하니까요.

그럼 이것으로 작가대담을 마치겠습니다. 두 분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방지연 : 두 분 수고 많으셨습니다~!

 

유카 : 수고하셨습니다!

 

 

 

2010 seednovel / 방지연 / 유카

*작가대담의 전문은 자유롭게 다른 게시판과 블로그 등에 퍼가실수 있습니다.

*대담전문과 사용된 일러스트에 대한 수정과 편집, 상업적 목적의 이용은 불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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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주몽 07/07/04:38
덧글이 없네
1등
16 가브리엘 07/07/04:56
오우 작가대담 나왔군요!
75 해원 07/07/04:59
와우ㅠ 시티 다뤄주시는군요! 즐겁게 보고 있습니다. 두 분 모두 앞으로도 힘내시길! >ㅂ<)/
(...그나저나 원마왕 인터뷰 때와는 확연하게 다른 분량...)
42 키세리안 07/07/05:53
으아 비커하고는 기본적으로 다른 패러랠인가요? 다행이랄지 울분을 토해야 하는건지! 그러면 블로섬양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제가 손꼽아 기다리는 블로섬양은..?
형제간의 애증에서 격뿜2222222
유카님의 색감에 대해서는, 가끔 그 색만 보면 유카님 손과 결혼하면 제 2세가 그런 색감을 내주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습니다. 하지만 제겐 고양이여신분들이 이미 계시기에, 임자 있는 저는 아쉬운 마음으로 유카님 손을 유카님께 양보합니다. 라는 파렴치하고 몰상식한 대사를 내뱉어봅니닷(..) 죄송합니닷.
저는야 작가대담에도 말 많게 덧글 다는 뇨자(..)
5 개미지옥 07/08/08:19
3권 완결은 아니구나. 휴.. 하고 안심하게 해주네요. 다행입니다.
1 ThIRtEeN 07/08/10:16
아크... 딱 보고 게임소설로 오인.
5 RomanticRhap 07/08/11:43
우와아, 와아아아아아?!!!!!!!!

랄까, 안심입니다! 앞으로도 재미있는 작품 기대하겠습니다!
0 angurvadel 07/09/06:23
뭐랄까 주인공으로 생각 돼는 인물이 칼들고있으니까 피와살이 이리저리 널려있는 이야기가 아닐까했는데
0 07/11/01:09
흥미가 생기네요. 읽어봐야겠습니다.
1 르윈 07/15/01:39
2. 작품 『카니스 디루스』에 대하여의 맨 마지막 부분에 아크님과 방지연 작가님이 뒤바뀐것 같네요. 다음권도 기대하며 기다리겠습니다.
1 양군 07/17/02:18
오옷~, 구입했다. ㅎㅎ
13일 날에 직접 서점에가서 구입했지만 아직 시간이 안나서 못 읽었다... 지금 두근두근 이구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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