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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와 호랑이님] 작가대담! (카넬&영인)
  운영자 시드지기[seedadmin]  
조회 34914    추천 2   덧글 37   트랙백 0 / 2010.12.09 15:11:16

 

 

성훈은 방학식 날 아버지의 명령으로 생전 처음 본가가 있는 지리산에 가게 된다. 그곳에서 성훈을 맞이한 것은 자칭 피 안 섞인 고모라는 검은 한복 미녀와 버스만 한 거대 강아지. 이들에게 끌려간 성훈은 주인이라는 산만한 크기의 호랑이를 만나게 되는데……. 그건 단군신화에 나오는 바로 그 호랑이였다.

반만년에 걸친 약조를 지킬 때가 되었다며 성훈의 눈앞에서 태어난 모습 그대로의 작은 여자아이로 변신하는 호랑이. 그 약조란 바로 성훈과 호랑이의 결혼이었다!

 

나의 지아비로 하늘이 점지하여 주신 분이, 바로 너라는 말이니라.”

 

21C 단군신화(?) 러브 코미디! 시드노벨 공모전 특별입선작!

 

 

 

 

  나와 호랑이님작가대담

 

대담 참석자.

글쓴이 카넬

일러스트레이터 : 영인

담당편집자 : 아크

 

 

 

 

1. 대담을 시작하며

 

12월 시드노벨 신작 나와 호랑이님의 출간을 맞이하여 작품과 그 작가 분들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 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보았습니다. 대담은 시종일관 유쾌하고 즐거운 분위기로서 화기애애하게 진행되었습니다.

 

 

아크 : 지금부터 나와 호랑이님작가대담을 시작하겠습니다. 일단 먼저 두 분 이 대담을 읽게 되실 독자 분들께 간단한 인사 부탁드립니다.

 

카넬 : , 크라우져 2(*1) 스타일로 인사하고 싶었지만 이미지 관리상 점잖게 나가기로 한 나와 호랑이님의 글쓴이 카넬입니다. 안녕하세요.

  *1 - 만화 디트로이트 메탈 시티의 등장인물.

 

영인 : 안녕하세요. 나와 호랑이님삽화를 그린 영인이라고 합니다. 잘 부탁드려요.

 

아크 : 인사 감사합니다. , 이제 본격적인 심문…… 아니 대담으로 들어가 보죠.

 

영인 : (웃음)

 

카넬 : 신상이 털리기 일보 직전이군요.

 

아크 : 다들 그렇게 작가가 되는 거죠.

 

영인 : 저도 (작가님에 대해) 궁금합니다.

 

 

 

 

2. 작품 나와 호랑이님에 대하여.

 

아크 : 먼저 카넬 님께 질문 드립니다. 나와 호랑이님을 쓴 작가로서 간략하게 작품에 대해 독자에게 소개한다면?

 

카넬 : 사실 제가 제일 어려워하는 게 무엇인가를 간략하게 줄여서 말하는 겁니다. 정말 힘들다니까요, 그런 건. 저는 이렇게 주저리주저리 말하는 쪽이 더 편해서 말이죠.

 

아크 : 그럼 길게 하셔도 됩니다. (웃음)

 

카넬 : 처음부터 질문을 정면으로 부정하고 있습니다! 이래도 되나요!

 

아크 : 시간은 충분합니다. 적어도 이건 마감은 없잖아요.

 

카넬 : 제가 (시간이부족합니다. 2권 마감이! 마감이이이-!

 

아크 : 그럼 간단히 하시죠.

 

카넬 : . 줄여서 말하면 나와 호랑이님아이들이 귀여울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한 배포용 라이트 노벨입니다. 그러니까 소장용 배포용 감상용으로 3권씩 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크 : 항상 판매광고를 잊지 않는 프로 작가적 마인드의 코멘트 감사드립니다.(웃음)

 

카넬 : 요즘 경제가 어려워서 다들 먹고 살기 힘들잖아요.(웃음)

 

아크 : 그렇군요. (웃음) 현재 나와 호랑이님에 대한 독자 분들의 관심이 뜨겁습니다. 독자질문도 무척 많이 왔더군요. 이에 대해 하나씩 독자 분들이 주신 질문에 답해보며 그러한 궁금증을 풀어보도록 하죠.

 

카넬 : 관심인지 또 다른 무엇인지 조금 미묘하지만요.(웃음)

 

아크 : 원래 작가는 다 관심을 먹고 사는 생물입니다.

 

카넬 : 그건 맞는 말이죠.

 

아크 : 이야기 발상의 기초소재가 단군신화라는 점에서 많은 화제를 모았는데요. 이런 발상과 히로인인 랑이라는 캐릭터를 떠올리게 된 계기가 있다면? 아울러 이러한 소재를 사용할 참고했던 자료들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카넬 : 그런데 사실 제가 일부러 단군신화를 모티브로 삼아서 글을 쓸 생각은 요만큼도 있지 않았습니다. 원래는 '평범하게' 세계를 멸망시키려고 하던 호랑이 요괴와 러브러브 파워로 그 호랑이를 봉인하려고 하던 '할일 없는' 소년의 이야기였는데…… 어쩌다가 이런 이야기가 되었는지 모르겠네요.

 

영인 : ‘할일 없는이 중요 포인트군요!

 

아크 : 퇴고란 게 다 그렇죠. 처음과 완전히 다르게 수정 될 수도 있습니다.

 

카넬 : 제 인생이 수정되고 있습니다! 그 놈의 랑이 녀석 때문에!

 

아크 : 그게 싫으신가요?

 

카넬 : 미묘하군요. , 미묘하게 좋아요.

 

영인 : (웃음)

 

아크 : 다들 그렇게 ***가 되는 거지요.(웃음)

 

영인 : (재차 웃음)

 

카넬 : 그거 자로 시작하는 세 글자 아닙니까! ……아니, 그건 그렇고 대답은 해야겠지요.

랑이라는 아이는 아주 옛날부터 생각해 두고 있었습니다. 제가 고등학교 때의 일이에요. 그래서 기억이 안 납니다! 그냥 태초에 랑이가 있었다! 이 수준이에요

열심히 뭔가 있는 척 하면서 꾸며낼 수 는 있지만 그 때에는 저도 고등학생이어서 로**이 아니라 그저 순수하게 나이가 조금 어린 아이를 좋아하던 남자 아이였습니다.

 

영인 : 오오!

 

아크 : ‘조금 어린의 범위가 심히 궁금해집니다.

 

카넬 : ‘13살 이상은 아줌마(*2)’같은 말을 할 거라고 생각하시는 건 아니겠죠?(웃음)

  *2 - 만화 꿈의 사도에 나오는 대사.

 

아크 : 개인의 프라이버시와 세계평화를 위해 이 화제는 이만 넘어가죠.

 

카넬 : 저의 인간성을 위해서!

, 그런데 참고 자료에 대한 대답을 안 했네요. 사실 딱히 이렇다 할 참고 자료는 없습니다. 한국인이라면 거의 누구나 알고 있는 단군신화를 베이스에 깐 소설이어서 크게 참고할 것도 없었죠. 전 가벼운 이야기를 쓰고 싶었지, 무거운 전문 서적을 쓰고 싶었던 게 아니니까요. 결코 자료 찾기가 귀찮아서가 아닙니다!

 

아크 : 평소에 이미 누구나 알고 있는 정도 선에서만 맞추려 했기 때문에 오히려 더 깊이 들어가거나 딱히 참고하려고 하지 않았다는 뜻이군요.

그와 관련해서 강명운 작가님의 꼬리를 찾아줘!도 비슷하게 한국의 설화를 소재로 삼고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에 대해 영향 받은 것이 있냐는 질문도 있었는데 그 대답으로 볼 때는 딱히 영향 받은 것은 없겠군요.

 

카넬 : 없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랑이나 월화나 귀엽다는 것 빼고는 없어요.

 

아크 : 둘 다 귀엽죠.

 

카넬 : 꼬리를 찾아줘!를 작품으로써 즐기면서 보긴 하지만 영향을 받지는 않았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8권 빨리 내주세요. 현기증 난단 말이에요.

 

아크 : 다른 작품 출간독촉은 본인 마감부터 끝내고 나서 요청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카넬 : 마감이 원수구나! 크흑!

 

아크 : 물론 꼬리를 찾아줘!7.5권과 8권은 근래 출간 예정입니다. 현재 7.5권 원고가 끝났고 한창 8권 집필 중이시죠. 8권도 곧 끝납니다.

 

영인 : 오오오!

 

카넬 : Yooooooooooooooooooooooooooooo!

 

아크 : 여담으로 꼬리를 찾아줘!나와 호랑이님모두 일러스트에서 많은 호평을 받는다는 공통점이 있군요.

 

카넬 : 일러스트가 정말 최고죠.

 

영인 : 아니요. 꼬리를 찾아줘!하고는 비교가 안 되죠. 부끄럽습니다.

 

카넬 : 나와 호랑이님은 일러스트 빼면 시체에요. ‘랑이는 귀엽구나!’

 

영인 : 저 막 창피해서 잠시 도망칩니다!(웃음)

 

아크 : (웃음) 다음 질문 가죠. 나와 호랑이님이라는 소설의 이야기가 머릿속에 번득 생각 떠올 났을 때, ‘이건 입선감이다!'라는 생각이 드셨는지.

 

카넬 : , 그럴리가요. 오히려 반대로 이건 내 취향이 아니구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안 쓰려고 했어요. 쓰기 싫었거든요. 그런데 랑이가 한번이라도 좋으니 자신을 주인공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써달라며 엥엥 거리기에, . 그렇게 쓰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때도 랑이가 머릿속에서 퐁 하고 튀어나와서 뛰어놀 정도로 제 정신이 아니었어요. 지금도 설거지를 하다가 만약에 랑이가 있다면 지금 무슨 행동을 할까, 하는 생각이 발전해서 옆에서 랑이가 그런 건 세희에게 맡기고 나와 놀자구나~’라고 할꺼라는 그런 생각만 하고 있습니다.

 

아크 : 그만큼 랑이라는 캐릭터가 좋았다는 뜻이군요.

 

카넬 : 그렇죠. 랑이는 최고에요. 랑이 까면 사살! 사살 입니다!(웃음)

 

영인 : 귀여워요. 랑이 좋죠,(웃음)

 

아크 : 그렇다면 카넬 님이 생각하는 나와 호랑이님의 최고 매력은 랑이인가요? 이건 영인 님께도 같이 질문 드립니다.

 

카넬 : . 나와 호랑이님은 랑이의, 랑이에 의한, 랑이를 위한 소설입니다.(단호)

 

영인 : 저도 최고 매력은 랑이라고 생각해요. 뭔가 빠진다면 생각할 수가 없구요. 저도 읽으면서 이런 호랑이 키우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카넬 : 캐릭터 하나에 목매달고 가는 소설은 조금 아니라고 생각하지만요.(웃음)

 

영인 : 그만큼 주인공 캐릭터가 귀엽다는 말이죠. 다른 매력도 많지만요.

 

아크 : 강명운 작가님께서도 추천사에서 '랑이 같은 호랑이 분양 원합니다!'라고 하셨죠.

 

카넬 : 저도 없습니다! 저도 없는데 그런 말씀을!(눈물)

 

영인 : (눈물)

 

아크 : 집필을 하면서 좋았던 점과 곤란했던 점이 있다면 무엇이신가요?

 

카넬 : …… 좋았던 점은 제가 옛날부터 한국의 신화, 설화, 전래 동요, 전래동화 쪽을 각색해서 이야기를 하는 것을 좋아했기 때문에 글을 쓰는 걸 즐길 수 있다는 걸까요? 예를 들어서 장화홍련전, 심청전, 탑돌이, 강강수월래, 흥부가, 거타지 설화, 곰나루 전설, 처용가 같은 것을 제가 본 시점으로 다시 글을 재구성 하는 것이 제 취향과 맞아서 이번 나와 호랑이님도 즐겁게 쓸 수 있었습니다. 곤란했던 점은 글을 쓸 때는 없었고 책이 나오기 며칠 전부터 곤란했지요.

 

아크 : 어떤 점이 곤란했나요?

 

카넬 : , 음 이거 말해도 될려나 모르겠는데, 저한테는 단군신화도 그저 일종의 이야기 중의 하나였습니다. 그리고 그 이야기는 저한테 단순한 소재가 되었던 거죠. 글을 적어가는 소재. 소재는 이야기를 시작하기 위한 도구일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분위기를 만들어 줄 수는 있어도 중심은 되지 못하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과거형이죠. 그런데 넷상의 여러 분들이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심하게 말해서 단군신화 능욕이라고 까지 민감하게 말씀하시기에 내가 건드린 소재가 조금 위험했을 수도 있겠구나하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 이건 계속 써나가기 힘들겠다. 단권으로 끝내야 될 것 같다라고 생각하고 며칠 동안 펜을 놓기도 했습니다. 그런 점이 곤란했죠.

 

영인 : (눈물)

 

카넬 : 뭐 이젠 아닙니다. 솔직히 책 나오고 비평으로 제 글이 완성도가 낮다, 이런 말을 하면 얼마든지 받아들일 수 있는데 책도 보지도 않고 까는 건 좀 열 받드라고요. 책 나오기도 전에 랑이를 까다니! 젠장! 랑이가 얼마나 귀엽고 사랑스러운 아이인데! 랑이 까지마! 어허허허어엉! (통곡)

 

영인 : (웃음)

 

아크 : '이건 깝니다. 근데 보지는 않았습니다.' 같은 거 말이군. 신경 쓰지 마십시오. 출판사도 신경 안 씁니다.

다음 질문으로 넘어가겠습니다. 나와 호랑이님에서 다른 작품들과의 차별화되는 개성을 추구한 게 있다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카넬 : 그에 대해 대답을 하자면…… 지금은 곤란하다 잠시만 기다려 달라, 라고 할까요. 제 글도 아직 제대로 알지 못 하는 녀석이 어디 다른 글과 자신의 글을 비교할 수 있겠냐는 대답 회피형 대답입니다. 만약 무조건 하나를 말해야 된다고 한다면 일러스트의 완성도를 말할 수 있겠네요. 후기에도 적었지만 일러스트를 본 다음에 저 진짜 (좋아) 죽는 줄 알았어요.

 

영인 : !

 

카넬 : (웃음) 그러니까 모릅니다. 제 것도 모르는데 남의 것과 비교를 할 수 있을 리가 없잖아요.

 

아크 : 알겠습니다. 그렇다면 궁극적으로 나와 호랑이님이 완결되었을 때 이루고 싶은 작품적 목표는 무엇인가요?

 

카넬 : 아무리 생각해도 이거는 대답이 생각이 안 나더라고요. …… 전 사실 캐릭터 몰살 엔딩이 목표입니다.

 

영인 : ! 안돼요! 제가 웁니다!

 

카넬 : ……라고 했다가는 제가 죽겠지요. 누군가한테……. 농담입니다. 저도 그렇게 쓰고서 며칠 동안 머리 잡고 괴로워했습니다.

 

아크 : 그것은 분명 제가 "제 검을 넘어서 제 눈에 흙이 들어가도 불가합니다.^-^"라고 답변 드린 사항이군요.

 

카넬 : 그렇지요. , 농담하지 않고 제대로 대답하면 저는 나와 호랑이님을 통해서 제가 제 글을 사랑할 수 있게 만들고 싶습니다. . 말하고 나니 닭살 돋는 군요! 기분 나빠요! 안 어울립니다! 뭔가 저하고 이미지가 안 맞는 느낌입니다.

사실 저는 제 글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습니다. 제가 독자의 입장에서 제 글을 읽으면 투박하고 경박하고 우아하지 않죠. 어디로 튀어나갈지 모르고, 언제나 불안해요. 서투른 솜씨로 만든 엉성한 나무 무대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 제가 만족할 수 있는, 독자의 눈으로도 대단하다, 라고 생각할 수 있는 무대를 만들 수 있게 실력을 늘려서 제 아이들이 마음껏 사랑스럽게 뛰어 놀 수 있게 만드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영인 : 저도 제 그림을 좋아하지 않는데 나와 호랑이님으로 독자 분들의 맘에 들 수 있음. 좋겠네요.

 

아크 : 다들 겸손하시군요. 그런 겸양의 마인드가 발전을 위한 토대가 되죠.

 

카넬 : 랑이는 사랑스럽습니다! 그것은 진리입니다!

 

아크 : 진리죠.

 

 

 

 

2. 일러스트레이터 '영인'이 생각하는 나와 호랑이님

 

아크: 이번엔 영인 님께 질문 드립니다.

일러스트 작업을 위해 처음 영인님께서 나와 호랑이님을 읽으셨을 때 이 작품에 대한 첫인상은 어떠셨나요? 또 재밌고 흥미로웠다고 생각되는 점은 무엇인가요?

 

영인 : 음 일단 처음에 소재가 재밌다고 생각했어요. 친근하기도 하고. 그리고 제가 어린아이 타입을 좋아해서 굉장히 좋았습니다.

 

카넬 : 동지가 생겼다!

 

영인 : 흥미로웠던 거는…… 가슴 사이즈에 관해서의 세세한 설정이랄까요.(웃음)

 

카넬 : 글쓴이가 남자여서 그렇습니다.(단호)

 

영인 : (웃음) 그거보고 얼마나 웃었는지 몰라요.

 

아크 : 사실 대부분의 남자는 가슴사이즈 이런 거 잘 모르죠.

 

카넬 : 모르죠.

 

영인 : 전 여자지만 그런 설정 좋아합니다.

 

아크 : 창작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그런 시시콜콜하고 무심코 지나쳐가는 것들까지도 다 세세하게 보고 관심을 가져야 발전할 수 있습니다. 그런 맥락에서 히로인 캐릭터 설정을 위해서는 그런 지식도 나름 필요합니다.

 

카넬 : 속옷가게 가서 사이즈 물어봐야 되는 걸지도.

 

영인 : (웃음)

 

아크 : 요새는 인터넷으로도 충분히 알 수 있습니다.

 

카넬 : 그래서야 재미가! 아니, 실언이었습니다.

 

영인 : (웃음)

 

아크 : 여자친구한테 선물 하려면 필히 그 정도는 미리 익혀 놓는 게 좋습니다. 틀리면…… 끝장납니다. 진짜로.

 

영인 : 혼나죠. 많이…….

 

카넬 : 뭔가 미묘한 공감대가 형성되는군요. , 크리스마스도 멀지 않겠다 명동으로 나가볼까요. 물론 K-2를 들고…….

 

아크 : 가더라도 마감은 하고 가시죠. 그러고 보니 마감일이 앞으로 일주일.

 

카넬 : 대답이 없다! 평범한 시체인 것 같다!

 

영인 : 오오! 힘내세요! 저도 기다리고 있습니다!

 

카넬 : 으허허헝!

 

아크 : , 다시 돌아와서.

이번 나와 호랑이님을 작업하실 때 특히 재밌었던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영인 : 위에도 얘기했지만 어린 아가씨들이 많이 나와서 그 점이 제일 즐거웠습니다! 소녀는 소중해요.

 

아크 : 꽃으로도 때려선 안 될 소중한 존재죠.

 

카넬 : 그 소중한 소녀들을 발가벗기는 사람이 작가여서 문제죠.

 

영인 : , 사실…… 일러스트 기획서를 보고 장면안의 랑이가 대부분 벗고 있어서 충격이긴 했습니다. (눈물)

 

카넬 : ……죄송합니다. 다음 권은 더 심할 지도 모릅니다.

 

영인 : 으아아!(눈물)

 

아크 : 이상하게 랑이가 귀여운 신(scene)들은 전부 벗었더군요.

 

카넬 : 아니, 꼭 귀여운 신들이 다 벗은 건 아니잖아요. 왜냐면 랑이는 그냥 귀여우니까요.

 

영인 : , 기대하겠습니다.

 

아크 : 다음 질문입니다.

이번 나와 호랑이님은 전작 소나기 X 소나기에 이어 영인님께서 두 번째로 일러스트 작업을 하신 작품인데요. 소나기 X 소나기를 작업하실 때와 나와 호랑이님을 작업하실 때 차별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영인 : , 소나기 X 소나기쪽에서는 캐릭터를 잡을 때 좀 개그스럽게 요소를 잡아봤던 게 있어요. 잘 안 보이긴 했지만 신발이라던가 삼선슬리퍼나 그런 것들이 있었죠. 나와 호랑이님에서는 아무래도 조금 정적으로 잡은 게 있네요. 의상이라던지. 아무래도 두 글의 느낌이 많이 틀리니까요

나와 호랑이님쪽에서는 캐릭터들 중에 랑이만 정적인 와중에 펄럭펄럭한 느낌을 중점으로 두고 작업 했습니다. 셔츠 펄럭 소매 펄럭 꼬리 펄럭. 이렇게요.

 

아크 : 랑이의 트여진 개조저고리 라던가, 무심코 만지고픈 꼬리라던가 그런 면에서 영이님의 목적하신 이미지가 잘 표현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영인 : 이미지가 다들 정갈한 편이어서 그중에서 발랄해 보이길 바랬어요. 잘 표현이 됐나 모르겠습니다만.

 

카넬 : 전 호랑이 귀가 마음에 들더군요.

 

영인 : 귀도 좋지요! , 맨 처음 질문의 답변 같지만 저는 그 동물 귀, 꼬리 이런 것도 굉장히 좋아합니다. , 취향이 나오네요. 부끄럽습니다.(웃음)

 

아크 : 그렇다면 나와 호랑이님에서 가장 잘 그려진 캐릭터와 좋아하는 캐릭터가 있다면 누구인가요? 아울러 삽화로 더 많이 나와 줬으면 하는 캐릭터는? 역시 랑이인가요?

 

영인 : 랑이도 좋지만요. 전 바둑이를 좀……. 바둑이의 비중을 제발 많이 늘려주시기를 간청합니다. 작가님.

 

카넬 : ……. 먼 산에 구름이 떠다니는 것이 마음의 눈으로 보여요.

 

영인 : 캐릭터 처음에 보고 바둑이를 제일먼저 그렸거든요. 제일 맘에 들어서. 랑이보다 작다니! 바둑이 너무 귀여운데 이번에 출연이 적어서 아쉬워요. (눈물)

 

카넬 : 다음에도 적을 거 같아요. (눈물)

 

영인 : !

 

카넬 : 노력해볼게요. 그런데 이상한 쪽으로 노력할 거 같은 불길한 기분이…….

 

아크 : 재미만 있으면 됩니다.

 

영인 : 그리고 다른 소리지만 세희가 제일 그리기 어렵습니다.

 

카넬 : 그리고 실상 등장이 가장 많죠.

 

아크 : 인기도 높고요.

 

카넬 : 하하하하.

 

영인 : (눈물)

 

아크 : 세희가 랑이 다음으로 인기도 2위의 자리를 굳건하게 지키더군요. 특히 주인공을 깐다는 것에서 많은 지지를 얻고 있습니다.

 

영인 : 으아! 그 정도인가요? 안되는데, 그 누님!(눈물)

 

아크 : 그 다음이 나래와 바둑이가 공동 3위고요.

 

카넬 : 나래야아아아아아아아아-! 으허허허헝!(통곡)

 

영인 : 그리고 이번 주인공인 성훈이도 귀여운데요.

 

카넬 : 저 그런 말 처음 들었습니다.

 

아크 : 그러고 보니 독자질문 중에 주인공 성훈은 작가님의 페르소나인가요?’ 라는 류의 질문도 있었습니다.

 

영인 : 이건 저도 궁금하네요.

 

카넬 : ……, 그러니까…… . 제 나쁜 습관 중에 하나인데 1인칭으로 쓰다보면 어쩔 수 없이 글을 통해서만 나오는 성격이 투영 됩니다,라고 할까요? 아니 잠깐 왜 지금 갑자기 영인님 파트에서 제가 대답해야할 질문이 튀어 나오는 겁니까?!

 

아크 : 작가대담의 묘미죠.

 

영인 : 좋네요.(웃음)

 

아크 : 영인님께서 좋다고 하시니 계속 진행 합니다,

 

카넬 : 아이고 맙소사!

 

영인 : (웃음)

 

카넬 : 그게, , 제가 글을 쓸 때 말이죠. 정신줄을 놓고 써요. 3인칭으로 쓰면 그래도 나은데 1인칭으로 쓰면 이게 어떻게 해도 제 성격을 모델 삼아서 주인공에게 감정 이입을 해서 쓸 수 밖 에 없게 됩니다. 안 그러면 글이 안 써지고 뒤에서 아크님이 목도 들고 쫒아 오는 꿈을 꾸게 되니까요

 

아크 : 꿈일까요?

 

카넬 : 꿈입니다! 현실에서는 결코 일어날리 없는 꿈입니다!

 

아크 : 꿈이군요.(웃음)

 

영인 : (눈물)

 

카넬 : , 다시 돌아가서 어쨌든 일단 제가 모델이긴 한데 제 잠재의식 같은 거라서 그렇게 저와 성격이 많이 닮지는 않았습니다. 저는 평범하다고요. 만화 절망선생에서 나오는 평범이 만큼 평범하게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영인 : 암튼 성훈이도 귀엽습니다. 중얼중얼거리는 게 맘에 들고요..

 

카넬 : 딴죽에 혼을 건 고등학생이죠.

 

아크 : 비슷한 타입으로 스즈미야 하루히시리즈의 쿈이 있군요. 다들 극장판 스즈미야 하루히의 소실은 보셨나요?

 

영인 : ! 제가 그거 보려고 마감을 얼마나 열심히 했는지 모르실거에요. 시기가 너무 겹쳐서 하마터면 못 볼 뻔 했거든요. 스즈미야 하루히의 소실보려고 일주일 밤새서 마감한 사이드 스토리가……. (눈물)

 

카넬 : 2권 원고 마감 모르쇠로 일관하고 보러 갔는데.

 

아크 : 허허. 2권 마감이 늦어지면 안 될 이유가 방금 하나 더 늘었네요.

 

카넬 : 아악, 나도 모르게 손이 랜선을 뽑고 있어요!

 

영인 : 안되지요.(웃음)

 

카넬 : 도망쳐선 안 돼! 도망쳐선 안 돼!

 

아크 : 마감을 맞추면 유혈사태는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웃음)

 

영인 : (웃음)

 

카넬 : 열심히 해야죠.

 

아크 : 다시 설문으로 돌아오죠.

라이트 노벨 일러스트 작업에서 특히 신경 써야 하는 점이 있다면 어떤 것이라고 보십니까?

 

영인 : 아무래도 공동작업이니까요. 모든 일이 그렇지만 작가분이 생각하시는 거하고 일러스트가 생각하는 것하고의 조율이 중요한 것 같아요. 예를 들면 제가 랑이 머리에 장미를 달고 싶다고 달수 있는 게 아니 듯이요.

 

카넬 : 달아드릴까요. 귀엽겠네요.

 

아크 : 달죠.

 

카넬 : 괜찮겠네요, 머리에 장미 다는 이벤트.

 

영인 : 저 지금 상상했어요. 귀엽겠네요.

 

카넬 : 랑이 어떠냐? 이쁘느냐?” 이렇게.

 

영인 : !

 

카넬 : 이런 식으로 데레데레데레. 몸 살짝 숙이고.

 

영인 : 좋네요. 오오. 세희도 달죠. 이왕 다는거 시큰둥하게 머리에 꽃 달은 언니.

 

카넬 : 오오오! 그런데 그거 쓰려면 원고가 허거걱…….

 

영인 : (웃음)

 

카넬 : , 쓰고 죽죠.

 

영인 : 오옷! 넣어주시는 건가요? 이벤트!

 

카넬 : 지금 머리 속에서 장면이 자동 재생되는데요. 이건 쓸 수밖에 없을 거 같아요.

 

영인 : 이거 뿌듯하네요.

 

카넬 : 물놀이 하러 가는 장면에 넣으면 되겠군요.

 

아크 : 이런 게 공동작업의 묘미죠. 그리고 원래 더 좋은 일러스트를 위해 원고도 고칠 수 있는 게 라이트 노벨입니다.

 

영인 : 그런데 뭔가 너무 저 대답 하나하고 삼천포로 빠지는듯해서 죄송해요.

 

카넬 : 저도 대담은 처음이라서 궁금한데 원래 대담이 이런 식으로 진행 되는 거였습니까? 재미있네요.

 

영인 : 왠지 아닐 것 같아요.

 

아크 : 이전보다 잡담도가 약간 강하긴 하군요. 덕분에 시간도 좀 더 걸리는 듯 하지만 원래 좀 더 다르게 해보는 것도 재밌고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드라마CD 맨 뒤의 성우 프리토크와 같이요.

 

카넬 : 그리고 아크님의 퇴근 시간은…….

 

아크 : 괜찮습니다. 항상 날짜 넘어가기 전에는 어떻게든 퇴근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영인 : 어이쿠.(눈물)

 

카넬 : 여기가 눈물을 닦을 타이밍입니다. 훌쩍.

 

아크 : 후배 편집자들이 생길 때마다 "이게 너의 미래다!"라고 한 번씩 장난을 쳐보고 있습니다.

 

카넬 : [system] 후배 편집자분들이 스킬 '도주'를 사용합니다.

 

아크 : [system] 편집자로 전직시 사라져 없어진 스킬입니다.

 

영인 : (웃음) 그럼 얼른 다음 걸로 가죠.

 

아크 : . 마지막으로 프로 일러스트레이터를 지망하는 지망생 후배 분들을 위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영인 : 저도 부족한 입장이라서 이런 말 하긴 그렇지만…… 많이많이 그리시고 많이 돌아다니시고 그랬으면 좋겠네요. 특히 많이 다니는 것은 그림 그리는 것에도 중요한 것 같아요.

 

아크 : 연습과 경험이군요.

 

영인 : . 많이 보고 많이 그리면 원하시는 걸 하실 수 있으실 거라 생각합니다. 이상입니다

 

아크: .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3. 작가 '카넬'에 대하여.

 

아크 : 드디어 고대하던 본격 심문 시간입니다. 이제 카넬 님에 대해 속속들이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영인 : 두근두근! 작가님 이야기는 저도 궁금해서 기대 됩니다.

 

카넬 : 하하하, 왜 그러나요. 저는 숨기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남자 따위 알아서 뭐한다고요.

 

아크 : 제일 먼저 이걸 물어봐야겠군요. 작가님의 경력에 대한 질문입니다. 이미 이전에 책을 냈던 기성작가라는 근거 없는 루머가 한때 인터넷상에 돌았다고 합니다. 해서 이에 대해 먼저 짚고 넘어가죠. 나와 호랑이말고 또 다른 작품이 있는지 그리고 다른 사이트에서 연재를 했던 적이 있는지.

 

카넬 : , 제가 들은 이야기 중에서 제일 깜짝 놀란 이야기군요. 제가 기성작가라는 루머가 돌았을 때 저는 크크크크, 또 다른 내가 제 멋대로 활동을 시작했구나. 그런데 왜 나한테 돈을 안 주나. 원판에게 기부 좀 해야 되는 거 아니냐구!’……라는 이런 망상을 했었습니다.

 

아크 : 어둠의 제2인격인가요?(웃음)

 

카넬 : 2때 가두어둔 또 다른 제 자신이죠. 아마도. 잘 먹고 잘 살련지.(웃음)

 

아크 : 그렇군요.(웃음)

 

카넬 : , 제가 주로 활동하는 사이트가 있기는 있습니다만 굳이 밝힐 필요는 없을 듯 하군요.

 

아크 : 나와 호랑이님이 생애에서 두 번째로 써본 장편인가요? 첫 번째와 두 번째, 두 권을 같이 공모전에 연달아 투고 한 걸로 압니다.

 

카넬 : 아니요. 정확히는 세 번째입니다. 첫 번째가 10년 전에 쓴 판타지였죠. 출판은 안 되고, 그냥 취미 생활 삼아서 썼던 거죠, 분량은 약 900kb정도였습니다.

 

아크 : 3~4권정도 분량군요.

 

카넬 : 실은 랑이가 여기서 히로인인 여자애에서 나옵니다. 거기서는 주인공보고 아빠!’라고 부르죠.

 

영인 : 우와!

 

아크 : 어찌보면 나와 호랑이님기초가 되는 작품인 셈이군요.

 

카넬 : . 그리고 두 번째, 나와 호랑이님바로 앞에 쓴 거는…… , 이거 말하면 일단 술부터 한 잔 마시고 싶어집니다. 제가 글을 제대로 써보기 시작한 게 지난 2월부터인데 대충 8월까지 반년간 정말 열심히 썼던 글이었거든요. 그런데 공모전에 냈다가 1차에서 폭풍탈락 했죠.

그거 쓰고 로리 분이 부족해서 한 달 동안 설래설래 쓴 나와 호랑이님은 즉각 당선 되었는데! 어째서! 어째서 세상은 누님이 아닌 로리를 원하는 것이냐아아아!(흥분) . . 내 언젠가 세희를 메인으로 삼아서 글을 쓰고 말겁니다!

 

아크 : 거기에 관련 되서 랑이의 모습이 어린 아이인 것에 대해 작가분의 취향인가라는 의혹이 많습니다. 후기에서도 두 번씩이나 굵은 글씨로 부정하고 있지만요.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카넬 : . 취향은 취향인데 정확힌 외모가 아닌 성격입니다. 성격이 제 취향이에요. 제가 생각하는 이성적인 어린아이의 일면이라고 할까. 아니, 이상! 이성이면 큰일 납니다!

 

영인 : 귀여운 아이들 같은 성격을 좋아하시는 거군요.

 

카넬 : 귀여운 아이들 성격을 좋아하고, 그게 랑이는 귀여운데다가 순수해요. 하얀 도화지 같은 아이입니다. 거기에 성훈을 좋아하고 싶다, 라는 물감을 칠하고 그 물감이 점점 도화지를 가득 채워 나가는 거죠. 그리고 곧 순백의 도화지는 성훈의 색으로 물들어 가는 겁니다.

성훈을 죽입시다! 성훈은 나의 원수!

 

아크 : 주인공이 본인이라면서요.

 

카넬 : ……의도한 본인은 아니라니까요. . 이거 산속으로 머리 깎고 도라도 닦아야 되나.(눈물)

 

아크 : 머리 깎고 도 닦으셔도 마감은 하셔야 합니다.

 

카넬 : 영혼에 각인 될 기세군요.

 

아크 : 설마 아직도 안됐나요? 큰일이네요.

 

카넬 : [system] 카넬은 침묵으로 대답했다.

 

아크 : [system] 담당은 다음 질문을 진행했다.

누님 타입이 취향이라고 하시지만 이번처럼 로리 타입 히로인도 잘 쓰고 계시고 크게 호평도 받고 있는데 이런 로리 타입 히로인의 매력은 어디에 있다고 생각하시는지요.

 

카넬 : 껴안아주고 머리 쓰다듬어 주고 어부바 해주고 비행기 태워주고 볼에 쪽쪽 해주고 싶고 옷을 계속 갈아 입혀 주고 싶고 밥 먹여 주고 싶고 씻겨주고 싶고 빗질해주고 싶고 인형놀이 해주고 싶고 TV보다가 졸면 이불 덮어주고 싶고 아무런 이유 없이 다가와서 품에 안기면 어쩔 수 없다는 듯이 같이 놀아주고 싶고 손 잡고 산책하고 싶고 비가 오면 같이 드러누워서 비 오는 소리를 들으며 잠들고 싶고 화창한 날에는 손을 잡고 산책을 하고 싶고 자기 전에 동화책을 읽어주다가 먼저 잠에 들면 볼에 뽀뽀해 주고 싶을 정도로 귀여운 게 매력입니다-!!!

 

영인 : …….

 

아크 : …….

 

카넬 : 왜요? 왜 그런 눈으로 보시나요? 저는 로**이 아닙니다!

 

영인 : …… 이런 말씀드려도 될 런지……. …… 아무래도 맞는 거…… 같은데요.

 

아크 : ……그렇죠?

 

영인 : …….

 

카넬 : 아니, 그냥 귀여워서 순수하게 딸을 사랑하는 아버지의 마음입니다!

 

아크 : 거기까지. . 그렇다고 넘어가죠.(웃음)

 

영인 : (웃음)

 

카넬 : …….

 

아크 : 작가로서 생각하는 상상력이란 무엇입니까? , 상상력과 망상을 구분해야 한다면 그 기준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카넬 : , 상상은 재미있는 꿈을 꾼 다음에 그것을 자신의 입맛에 맞게 재미있게 전개해 나가는 것이고, 망상은 그 꿈을 그대로 잊어버리는 것이겠죠. 그리고 그 재미있게 전개해 나가는 힘이 상상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상상과 망상의 차이는 그 힘이 있나 없나가 아닐까요? 상상력은 현실에 뭔가를 만들고 망상력은 현실에 뭔가를 만들기는커녕 자기 안의 무엇인가를 좀 갉아 먹는 느낌이 든다고 할까요? 인격이라던가.

 

아크 : 플러스(+)냐 마이너스(-)냐의 차이로군요

 

카넬 : , 근데 이런 어려운 질문은 정말 힘드네요.

 

아크: 이게 다 작가가 되기 위해 치러야 할 대가 중 하나죠.

그리고 추천사를 써주신 나오시던 강명운 작가님과는 역시 마음이 잘 맞으시냐는 질문이 있군요. 어떤가요?

 

카넬 : 처음에는 그 추천사가 얼마나 큰 파장을 일으킬지 몰랐습니다.(*3) 그래서 처음 만났을 때도 감사하다고 전해 드렸죠. 다음에 다시 만나면 어린 소녀의 사랑스러움에 대해서 열띤 대화를 나누고 싶습니다.

 

*3 - 꼬리를 찾아줘!강명운 작가님의 나와 호랑이님추천사

신인 다운 패기와 유쾌한 진행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랑이가 정말 귀엽네요. 랑이 같은 귀여운 호랑이 분양 원합니다. PS. ** 작가 동지(?)가 생겨서 기뻐요. ^^”

 

아크 : ** 맞네요.(소근)

 

영인 : (끄덕)

 

카넬 : ……제가 로**이면 1권에서 이미 성훈이 랑이랑 만리장성 쌓고 책 끝났습니다!(절규)

 

아크 : 그렇게 하지 않는 것이 프로의 자세죠.(웃음)

공모전이야기로 넘어가보죠. 나와 호랑이님이 입선 됐을 때, 가장 처음 들었던 생각이 궁금합니다.

 

카넬 : 이거 말해도 되나요? 진짜 말해도 되나요? 좀 강한데.

 

아크: .

 

카넬 : , 사실 그때는 왜 이게 통과 된거야!! 어째서! 와이(Why)! 뭐 땜시! , 젠장!!’ 이랬습니다.

 

아크 : 더 신경을 쓰고 반년이나 죽어라 팠던 다른 작품은 1회전 탈락했는데 왜 이게!!……라는 거군요.

 

카넬 : , 그 때는 애정이 그 쪽이 더 절대적으로 강했거든요. 지금이야 랑이도 똑같이 귀여워하고 있지만요.

 

아크 : 그럼 그 걸 고쳐서 다시 내실 의향은 없으신가요?

 

카넬 : 진짜 그건 제가 무슨 짓을 해서라도 처음부터 다시 써서 낼 거예요. 낼 수밖에 없게 만들 겁니다.

 

아크 : . 잘 수정해서 재밌는 이야기가 된다면 당연히 출판됩니다.

 

카넬 : 잘 고쳐야죠.

 

아크 : 다음 질문입니다. 공모전 응모에 있어 가장 신경 쓰였던 점은?

 

카넬 : 그 것은 책의 작가후기에 그 답이 있습니다. 궁금하신 분은 책을 사서 읽어보세요.

사서! 그거 빼고는 아무런 생각이 없었어요!

 

아크 : 그렇군요.

마지막으로 공모전 입선을 노리는 후배들에게 조언 한 말씀하시죠.

 

카넬 : , 도망가-!!!

……농담입니다. 제가 아직 멋들어진 조언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니까, 인터넷을 통해서 보았던, 제게 용기를 주었던 말로 대신 하겠습니다.

'인생은 다음 두 가지로 성립된다. 하고 싶지만 할 수 없다. 할 수 있지만 하고 싶지 않다.' By 괴테

할 수 있는 걸 하세요. 하고 싶지 않아도 할 수 있는 걸 하면 그게 하고 싶어지게 되고 결국 할 수 있으면서 하고 싶은 일이 됩니다. 할 수 없는 일은 하고 싶어도 할 수 없잖아요. 경험담이라죠.

 

영인 : 저도 동감이에요

 

아크 :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4. 마무리.

 

아크 : 마무리로 독자 분들께 마지막 인사 한마디 부탁드리겠습니다.

 

카넬 : . 제가 먼저 하죠. 이제 겨우 첫 발을 내딛은 한 신인 작가에게 과분할 정도로 많은 관심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 관심이 부담스러울 때도 있지만, 그 관심이 떠나가지 않게 그리고 제 글에 실망하지 않게 좀 더 노력을 하고 결과를 내보이겠습니다. 플롯이라던가 플롯이라던가 구성이라던가 구성이라던가.

 

아크 : 마감이라던가

 

카넬 : ……어이쿠, 갑자기 감기 기운이! 콜록 콜록!

 

영인 : (웃음) , 저는 그냥 랑이랑 다른 캐릭터들 많이 예뻐해 주시고 좋아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려요.

 

아크 : . 감사합니다. 그럼 이것으로 작가대담을 모두 마치게겠습니다. 두 분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카넬 : 수고하셨습니다아아~!

 

영인 : . 수고하셨습니다.

 

 

 

 <끝>

 

*본 작가대담에 사용된 이미지와 문구에 대한 저작권은 시드노벨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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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글 : [나와 호랑이님] "그러니 나와 혼례를 치르자."21C 단군신화(?) 러브 코미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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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
0 12/09/03:36
♡♡ 카넬님 2권 열심히 마감하세요
(로**에 대한 동질감?)
0 12/09/03:39
감상 : 정신없어…….
0 12/09/03:42
포풍같은 잡담에 헤롱헤롱. 제가 볼 떄 주목할 만한 점은 ‘한 달 동안 설렁설렁 썻는데 당선이다?!‘
42 키세리안 12/09/04:33
왠지 이쯤에서 이런 덧글을 꼭 달아줘야 할 것 같아서..

으아닛, 엄청난 폭! 풍! 패러디다아!
근데 다 알아먹는 내가 있다아아! 으아아아아아아...아이보오오..는 아니고...(..)
6 수요공급 12/09/04:37
피 말리는 연재 중이신가보네요.
4 시우시에 12/09/05:11
우와, 보다가 엄청 웃었어!
2권기대하겠습니다. 열심히 하세요~
1 늘가까이에 12/09/05:45
영인님 여성분이셨군요?!
6 사화린 12/09/06:15
솔직히 책 나오고 비평으로 제 글이 완성도가 낮다, 이런 말을 하면 얼마든지 받아들일 수 있는데 책도 보지도 않고 까는 건 좀 열 받드라고요.

'이건 깝니다. 근데 보지는 않았습니다.' 같은 거 말이군. 신경 쓰지 마십시오. 출판사도 신경 안 씁니다.



열심히 품격 세우시던 '그분들'은 지금 어떤 기분일지 궁금
9 주몽 12/09/07:05
X리콘...
0 12/09/08:18
좋다...
21 해무 12/09/08:26
재밌네요 ^^
저도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58 ­아즈칼 12/09/09:29
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궈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언!!!!!!!!!
0 12/09/09:40
굿
33 Dian 12/09/11:49
자폭하셨네... 카넬 님은 진실로 로리타이구나.
응. 역시. 응. 역시.
9 세티오 12/09/11:52
1권 재미있었어요~ 2권도 빨리 나올 수 있기를 >ㅁ<
2 Nitro 12/10/01:01
자꾸만 갈림길에서 머뭇머뭇...
"살까? 말까?"
사게되면 미묘하게 로xx의 길을 걷게될거 같은데...
11 duOIQ 12/10/01:19
흥미로운 대담입니다!
4 스파이스파이 12/11/12:57
♡♡♡♡♡♡♡♡♡♡♡♡♡♡♡♡♡♡♡♡♡♡♡♡♡♡♡♡♡♡♡♡♡
1 헌터킬러 12/11/03:48
멋지군ㅇㅅㅇ ♡♡♡
0 ggops 12/11/09:13
멋진 자폭입니다!♡♡♡♡♡
0 12/14/08:18
재밌게 읽었습니다.
4 바캉스 12/16/12:52
작가 대담을 단행본으로...
2 타량냥 12/24/03:26
폭풍만담에 웃고 갑니다-!

나와 호랑이님 1권을 한정으로 사지 못한 게 한 =ㅜㅠ
0 마르세유 12/25/11:46
♡ㅅ♡ 너무 재밌었어요
앞으로 연재 쭈욱 계속 하시길 바래요 ♡ㅅ♡
그리고 랑이 너무 귀여워요 ♡♡
0 慶月 12/26/03:13
2권이 보고싶습니다...............
44 이호성 12/27/04:50
결국 로리콘이시군요.
2 천년호 12/27/11:41
로리콘이라뇨!!!
오랜만에 동지를 만난...

2, 2, 2권 어, 언제 나오는 것이느냐??
빨리좀 하면 안되는 것이냐???

죄송합니다 랑이 따라해 봤어요♡♡♡
0 01/02/05:15
아 사서 봤는데

역시 작가님은 로리콘인듯,,,,,
♡♡♡

2권까지 수고요!!
0 주종자 01/12/02:39
♡♡..나도 로리콘될뻔.. 햇습니다.. 2권 나오길 기대하며^^
0 GTS450 01/20/09:46
으잌 결국삿다 ♡ 117페이지입니다
0 01/25/10:21
완전 웃기다 보면서 내내 웃었엌
1 메이다이 03/12/02:05
로리콘은 긍지입니다 작가님
2 모루 06/26/08:13
하하 ♡♡ 다읽는데 시간좀걸렸네요 ♡♡
작가하면 딱딱한작가이미지가 머릿속에 그려지는데
재밋는분이여서 지겹지않은만담이엿습니다 ♡♡
꼭 장편소설로 가주시기바랍니다!
1 쉐이드론 11/01/03:09
모에~모에함에 죽을거 같습니다.
1 곤이 06/05/08:17
나도 로리콘이라고!!!!!!!! 하하하하
1 오라버니 01/22/12:41
벌써 이게 4년 전 이야기라니 ...
1 여우의왕아야 06/09/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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