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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평신청] 소설 도입부인데 평가좀 부탁합니다 (비판 환영)
  0 smrehd[smrehd1126]
조회 409    추천 0   덧글 3   트랙백 0 / 2019.10.10 21:42:36

  늦여름 더위가 거리를 덥혔다. 초록 마당이 반짝거렸다. 하얀 시멘트 길 위 하얀 집. 테일러 씨네 댁이었다.
그 하얀 시골집에 안 맞는, 검은 정장을 입은 남자가 문 앞에 서 있었다.
일요일을 뒤집어놓을 초인종이 울렸다.

 "니콜라스 조 테일러 씨?"
중년의 남자가 문을 열고 나왔다. 눈앞의 남자를 보자마자, 니콜라스가 얼어붙었다.
"뭐, 뭡니까? 혹시 집사람이―"
"아드님을 좀 불러주시겠습니까?"
니콜라스는 눈을 크게 뜨고 남자를 바라보았다. 한동안 침묵이 흘렀다. 남자는 무릎을 굽혀 니콜라스와 눈을 맞췄다.
"저, 니콜라스 선생님. 서류상으론 아드님과 함께 지내신다고 나와 있는데요. 혹시―"
"안에 있어요. 잠깐 기다려 주시죠."
니콜라스는 집 안으로 들어갔다. 현관에 서서, 식탁에 앉아 샌드위치를 먹는 아들을 바라보았다.
"미치, 잠깐 이리 와 봐라."
갈색 머리 소년이 아버지를 보았다.
"뭔데요?"
"일단 와 봐."
소년이 한숨을 쉬고 현관으로 걸어 나왔다. 니콜라스는 커튼을 치고 몸을 낮췄다.
"뭐야, 왜 이렇게 심각해? 학교에서 뭐 오기라도 했어요?"
"너 앞으로 편지 온 적 있니?"


 한 달 전쯤이었다. 미치에게 편지가 한 통 왔다. 고급 잉크로 정성스럽게 쓴 장난. 마법 학교가 어쨌다느니 하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해리 포터 따라 하는 것도 아니고 뭔."
미치는 편지를 구겨서 버렸다. 그 이후 일주일에 한 통씩 꼬박꼬박 편지가 왔다. 한 달 내내 범인을 찾던 미치는 볼펜으로 대충 답장을 써서 부쳤다.
그 대충 쓴 답장이 이렇게 돌아왔다.


 "누가 이런 거에 속아요? 해리 포터도 아니고."
미치는 방으로 뛰어들어가 구겨진 편지 하나를 들고 왔다.
"요즘엔 이런 거에 속는 놈도 있어요?"
검은 정장을 입은 남자가 불쑥 들어왔다.
"어…. 이런 거엔 속을 법도 하네요."
"네가 미치 테일러구나? 반갑다. 난 JM-1020 E-교육 구역, 통칭 '메두카'에서 신입생을 데려오는 일을 맡은 케빈 콜트라고 한다."
미치는 어이가 없었다. J 뭐시기가 어쩌고 저째? 아빠가 몰래카메라 하는 건가? 신입생? 열다섯 살에 입학하는 학교도 있나?
"아빠, 이게 다 뭔 소리에요?"
"니콜라스 씨, 혹시 아드님에게 아무 말도 안 하신 겁니까?"
"둘 다, 조용히 좀 해 봐요. 미치, 아빠랑 얘기 좀 하자. 그리고 당신, 콜트랬나? 좀 기다려 줘요."

 니콜라스는 아들을 방으로 데려갔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하마. 그 편지는 거짓말이 아니야. 마법은 진짜 있어."
"예?"
단체로 돌아버린 게 아닐까?
"네 엄마는 마법사였어."
이거 '해리 포터' 따라 하는 건가?
"엄마요?"
방 안에 침묵이 흘렀다.
"그 엄마 피를 물려받은 나도 마법사고, 그래서 마법 학교에서 날 데리러 왔다고요?"
"그래."
"이게 뭔 개 헛소리에요?"


 미치는 자기 방 침대 위에 앉아 생각했다. 엄마는 마법사였다. 나는 마법사다. 지금 마법 학교에서 날 데리러 왔다.
솔직히 말하자면 구미가 당겼다. 학교에선 '앰뒤 새끼에 도둑놈', 특출난 거 하나 없는 그저 그런 학생. 죽고 못 살던 제나는 나랑 말도 안 한다.
도둑 누명에, 엄마 없다는 조롱, 여자친구랑은 깨졌다. 확 도망가고 싶은데, 좋은 기회가 왔다.
미치는 엄마가 궁금했다. 본 적도 없는 어머니에 대해서 한 가지 단서가 생겼다. 엄마는 마법사고, 그 피를 물려받은 게 미치 테일러다.
마음속으로 상상했던 어머니를 알 수 있다면.
"미치."
"아빠. 저…."
"가고 싶다면 말리진 않으마."
미치는 아빠를 바라보았다. 백발이 성성한 아빠를 보았다. 어딘가 생각에 잠긴 듯한, 아빠의 푸른 눈을 보았다.
"엄마도 그 J 뭐시기에서 온 거예요?"
"그래. 엄마 보고 싶니?"
미치는 고개를 끄덕였다. 니콜라스가 한숨을 쉬었다.
"아주 먼 곳에 있어. 가는 데 한 달은 걸린 데. 반년에 한 번밖에 여기 못 온대."
"그래도 갈래요."
어디든 여기보다 낫다.
"…. 짐을 싸렴."

----

필력도 딸리고, 일단 다른 사람 의견을 들어보려고요. 독자분들이 2페이지 읽고 책을 닫아버릴까요?


작성자에 의해 2019.10.10 09:53 에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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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smrehd  lv 0 8% / 8 글 1 |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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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카미도 10/10/10:53
개인적으로 말하자면 제 스타일이 아니여서인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재미가 없었습니다... ㅈㅅ
0 지나가는상인 10/11/10:58
일단 몇가지 걸리는 점을 짚고 넘어가겠습니다만, 뭔가 기분 나쁘시다던가 아니면 그다지 와닿지 않으시나면 그냥 넘어가주세요.

1.첫눈에 봐도 독서량이 부족해 보이는 묘사.

이 문제는 smrehd님께서 다독으로 고치셔야 합니다. 지금 올리신 글에서 예를 들어보자면,

<'중년의 남자가 문을 열고 나왔다. 눈앞의 남자를 보자마자, 니콜라스가 얼어붙었다.
"뭐, 뭡니까? 혹시 집사람이―"
"아드님을 좀 불러주시겠습니까?"
니콜라스는 눈을 크게 뜨고 남자를 바라보았다. 한동안 침묵이 흘렀다. 남자는 무릎을 굽혀 니콜라스와 눈을 맞췄다>

이 문장들이 되겠습니다만, 남자에 대한 묘사가 전혀 되있지 않습니다. 그래서야 독자는 남자의 인상에 대해 떠올릴 수도 어떠한 분위기를 품고있는지 전혀 알 수 없습니다.

지금 봐서도 남자가 무릎을 굽힌다는 묘사를 보고 나서야 이 남자는 키가 크다는 정보 하나만을 입수할 수 있었습니다. 이건 누가봐도 큰 문제라고 봅니다.

이 밖에도 많은 묘사들이 하나같이 나사가 빠져있습니다. 해외를 묘사하려면 그의 걸맞게 분위기를 연상시킬만한 서술이 들어가 있어야 되는 데, 달랑 저것만으로는 몰입이 힘들죠. 그리고 주인공의 인생이 결정되는 분기점을 계속 해리포터만 난발해대고, 가고 싶다는 이유조차도 저래서야;;

왜 가고 싶은지는 딱 상황만 봐도 진짜 갈만해요. 근데 독자들은 저 주인공이 최소한 어떤 환경에서 살았는지에 대한 짤막한 정보라도 있어야 이입을 하는데, 저렇게 대충 생각 몇번으로 바로 결정해버리면 어이가 없죠.

서술에서 계속 언급되던 해리포터조차도 해리가 어떤 환경에서 살았는지에 대한 삶 정도는 표현 했거든요.

2. 맞춤법

제가 여기서 말씀드리는 건 띄어쓰기 같은 게 아닌 글자 그 자체에 오류가 많다는 의미입니다.

이건 누구라도 실수 할 수 있고, 한글의 맞춤법은 좀 난이도가 있다는 평이라 전부 지키라는 말은 하지 않아요. 솔직히 글 비평 받으로 왔는데 맞춤법이나 꼬집으면 솔직히 화가 치밀긴 하잖아요?

실제로 어느정도는 독자님들도 넘어가주십니다. 근데 이건 좀 심하다 싶네요. 맞춤법 검사기 돌리면 왠만한 건 고쳐지니 꼭 써보시길 바랍니다.

천천히 공부하다보면 어느새 다른 사람들이 뭐라 안할 수준까지는 금방 도착하니, 나중에 자투리 시간으로 해두시면 그나마 스트레스가 덜하실 겁니다.

총평으로는..............그냥 요점만 말씀드리자면, 이건 전부 갈아야 될 것 같네요;;

제 말이 기죽지 마시고 열심히 하시길 바랍니다.
0 목축이는기린 10/29/08:52
늦여름 폭염이 거리를 뒤덮고 있었다. 물 없인 거닐기 버거운 일요일의 아침.
하얀색 시멘트 타일의 길, 장마철을 대비한 초록빛 발코니가 일렁거리는 허연 집.
테일러 씨 댁이다.

집 구색과는 걸맞지 않는 검은 정장의 사내가 초인종을 눌렀다.

“니콜라스 조 테일러 씨……?”

중년의 멋스런 사내가 문을 열고 나온다. 일순간, 검은 정장 사내와 눈이 맞은 니콜라스는 숨을 삼켰다.


어떻게 바꿔봐도 나아질 기미가 보이질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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