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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편] [제 8회 시드 라이트노벨 단편 대회 단편] 485
  2 엽토군[eojin]  
조회 1513    추천 3   덧글 5   트랙백 0 / 2013.08.20 15:34:04

소재가 떠올라서 한번 써본겁니다.

줄거리 특성상 욕설이 좀 들어가 있습니다. 원래 글에 욕설 넣는 거 안 좋아하는데, 맛이 안 살더라고요... 죄송...

단편이라기보다 꽁트(또는 일베 주작글)에 가깝고, 라노베 성격은 더더욱 없네요. 후속 에피소드를 써야 라노베 비슷해질 텐데...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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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네 485번 버스 타 봤냐. 이것도 파란 버스거든. 지난달에 이 버스 탔다가 멘붕한 내 친구 썰푼다.


내 친구 중에 용준이라고 있음. 아직도 스마트폰 안 쓰고 다니는 앤데 괜히 비싼 요금제 쓰면서 복잡하게 살기 싫다고 휴대폰을 죽어도 안 바꿈. 근데 어디 길 찾아갈 때는 항상 컴퓨터로 지도를 찾아본 다음에 그걸 폰카로 찍어서 들고 다님. 그게 더 복잡해보이는데 지딴엔 그게 더 편하다고 함. 하여간 존나 고지식한 새끼임.

여튼 이새끼가 얼마전에 학교에서 어디 단체 견학을 가는 걸 혼자 결석함. 밤새 뭘 했는지 혼자 존나 몸살 감기 걸려서 늦게서야 전화로 통보를 한 거임. 담임이 죽어도 학교 쳐나와서 죽으라고 지랄해서 견학 다음 날 어쩔 수 없이 골골대면서 나왔는데 와 시발 사람 몰골이 아님♡♡ 코 이마 뺨 온몸이 시뻘겋게 익어가지고 땀은 질질 흘리면서 개 떨듯이 발발발 떨고 있으니까 담임도 “야 니 안되겠다 미안타 집에가 팍 쉬아라” 하고 한 사흘 푹 쉬고 돌아옴. 하여간 그래서 용준이 얘만 빼고 모두가 꼭 가야 되는 견학을 갔다온 상태가 됨. 그래서 학교에서 걔 혼자 야자 시작하기 전에 거기 빨리 갔다 오라고 금요일 저녁에 야자를 조건부 조퇴를 시켜줌. 니미시발 야자가 불법인데 강제 야자 조퇴를 허락받고 나가는데 부럽더라.

문제는 시발 여기서부터 시작인데, 견학을 갔던 데가 무슨 이상한 박물관임. 서울 한복판에 있는데 존나 후미진 곳에 있어서 ‘이딴 박물관에 사람이 오긴 오나’ 싶은 그런 곳이었음. 게다가 박물관 내부도 존나 구리고 전시도 별거 없음. 시발 그냥 친구놈들 쓴 소감문 대충 짬뽕해서 내면 되는데 이새끼는 거기 빨리 갔다가 와서 야자하겠다 이지랄.

“야 십새끼야 내가 너같았으면 집에 가서 그 박물관 검색해서 대충 쓰고 놀겠다 ♡”

그랬더니 “야 그래도 아파서 사흘을 쉬었는데 가봐야지 어떡해, 지금 좀있으면 폐관한다던데”

하면서 교무실 쪼르르 쫓아가서 “선생님 지도 검색 좀 해도 될까요” 하고 담임 컴퓨터 뺏어서 지도검색 사이트 켜고있었음. 시발 그때 싸닥션을 존나 갈겨서 말렸어야 됐는데 못말림.

야자 시작해서 ‘아 존나 공부하기 싫다’ 하면서 아무 책이나 펴다놓고 책상 밑에 폰 숨겨서 겜 켜고 미션 5탄 보스 쩔게 깨고 있었는데 이새끼가 문자를 보냄.

[인철아, 오늘 너네 집에 가도 돼?]

[왜빙시나 언젠 허락맡고왔냐 시발 너문자땜에 겜끊겼어]

[되는 거지?]

[야자하러 학교로온대매]

[지금 시간이 너무 늦어서 학교 가면 야자 끝나있을 거 같더라고]

그제서야 휴대폰 화면에서 눈을 떼서 교실 우측 벽에 걸려 있는 시계를 딱 봤는데 와 시발 진짜 시간 훅가있는거임. 말마따나 지금쯤 박물관에서 막 나왔을 텐데 이제부터 아무리 열심히 학교 와도 야자 못 하는 시간이길래

[ㅇㅇ]

한마디 보내고 다시 존나 보스 갈겨서 5탄 깨고 나니까 집에 갈 시간인지 주변이 갑지가 존나 시끄러워짐. 나도 주머니에 폰 집어넣고 가방 싸서 학교 나오려고 했는데 갑자기 전화가 오더라. 이 시간에 나한테 전화할 사람이 조또 없거든? 누구지 싶어서 받아보니까 용준이야.

“인철아, 너네 집 XX동 XX아파트 맞지?”

“어, 근데.”

“어, 내가 거기 박물관 갔다 와서 한참 헤매다가 XX대랑 XX은행 사이에 있는 버스정류장에 가니까 마침 너네 집 앞으로 바로 가는 버스가 오길래 그거 탔거든. 좀 있다 보자고.”

“그래.”

우리집은 학교랑 미묘하게 멀어서 컨디션 좋으면 자전거 타고 컨디션 나쁘면 버스 타는 거리임. 그날은 자전거가 집에 있어서 별수없이 버스 타고 집앞 버스정류장에서 내렸음. 집앞이라고는 하지만 우리집 아파트가 야산을 존나 깎아서 만든 값싼 아파트라 집앞 버스정류장이라고 할 만한 게 한 네 개는 됨. 그 중에 제일 사람들 많이 다니는 게 방금 내가 내린 정류장인데 ‘시발 어디 여기 숨어 있다가 용준이 새끼 오면 놀래켜줄까’ 싶어서 한 5분 숨어있다가 지겨워서 집에 감. 겜하다가 애가 버스 타고 올 때쯤 됐길래 라면이나 끓일까 하고 부엌 나가려다가 전화가 울리길래 받아 보니까 또 용준이임.

“어, 내렸어?”

“아, 저, 그게...”

바짝 쫄아가지고 목구멍에서 소리가 막힌 목소리로 애가 울먹이면서 조그만 소리로 물어보는데 그땐 그런건 눈치못채고 그냥 아 빨리 이새끼오면 라면 끓여먹고 빨리 재워야겠다 싶어서 대충 대답함.

“뭐야, 아직 안 내렸어?”

“인철아, 내가 아무래도 좀 불안해서 그러는데...”

“어 시발 뭐가 불안하다고 그래?”

“...혹시, 박물관에서 너네 집 가는 길에... 동호대교 건너?”

그때 존나 아무 생각이 없었다. 그래서 뭔 말인지 몰라서 한 두 번인가 되물어보고 나서 대답해줌.

“야 시발 말이 되냐? 그 박물관도 강북이고 우리집도 강북이고 우리 학교도 강북인데 그 버스가 왜 한강을 건너냐?”

“몰라… 나도 그래서 물어보는건데…”

“버스 몇 번 탔는데?”

“...485번.”

애가 스마트폰도 없이 처음 가는 길을 혼자 막 찾아다니니까 길이나 잃어버리고 불쌍하다 싶어서 컴퓨터 앞에 다시 앉아서 “야 잠깐만 기다려봐 내가 버스 노선 검색해볼테니까”라고 애를 달래려고 함.

아나 근데 시발 이새끼가 존나 무서운 얘기를 하기 시작함.

“인철아, 여기 손님이 나밖에 없어… 그리고 아까부터 정류장을 안 들러… 여기 이상해…”

“야 시발 버스에 사람 없을 수도 있지 그런 거 가지고 남자가 질질 짜냐?”

“…….”

애가 조용해지길래 인터넷을 켜고 지도 검색에 485번 버스라고 쳤는데

“어?”

“왜 그래?”

검색결과가 없는 거다.

시발 니들도 네이버 지도에 함 쳐봐라. 485번 버스가 있는지. 처음엔 내가 헷갈렸나 싶어서 “458이야 485야?”, “파란 버스 맞아?” 하고 몇 번이나 재차 물어봤다. 네 번 검색을 해 봐도 ‘485’에 대한 검색결과가 없습니다 단어의 철자가 정확한지 확인해 주세요 라고만 뜨는거다. 와 시발 그럼 이 오밤중에 485번 버스 타고 한강 건너고 있는 용준이 이새낀 뭐야? 몇 번 검색을 더 했더니 존나 무서운 게 나와서 통화가 끊기지 않은 채 놓여 있던 전화를 다시 들고 말을 걸려고 했음.

“야 용준아 그 버스 좀 이상하거든? 내가 찾아봤는데...”

“어? 여기 노선도 왜 이래?”

“아 그 노선도가 뭐? 그딴 버스 없어 시발놈아! 옛날에 노원구 쪽에 485번 버스가 있었는데 지금 그 버스는 천백 몇 번 번호에 초록색 버스 됐고 지금 서울에 파란 버스는 475번까지밖에...”

여기서 용준이는 정말 조그만 목소리로, 행여나 운전기사가 들을까 하는 두려움에 목이 메어 제대로 말도 못 하는 소리로 말했다.

“지금 이 버스 노선도에… 한강 다리만 잔뜩 써 있어...”

마 포 대 교, 원 효 대 교, 한 강 대 교, 동 작 대 교, 반 포 대 교, 한 남 대 교, 동 호 대 교, 성 수 대 교, 그리고 노선은 원형이 아니라 일직선으로, 성수대교에서 끝나 있더란다.

작은 목소리로 애한테 물어봄.

“야, 다리 다 건넜냐?”

“어, 지금 아파트 사이에 있는데… 어, 정류장 간다.”

수화기 너머로 소리가 들리길래 들어봤는데 전화기로 듣기에도 뭔가 존나 이상한 소리가 남. 앞문 뒷문 열리는 소리가 쌍으로 나더니 갑자기 사람 들어오는 발자국 소리가 존나 들림.

“뭐야 시발 사람 타네.”

“왜 이 사람들 옷이 다 똑같지?”

버스 문 닫히는 소리와 출발 소리가 나고, 곧이어 용준이가 말을 했다.

“인철아, 사람들이 탔는데… 다 옷이 똑같애… 그런 사람들이 지금 버스 안에 꽉 찼어…”

시발 이거 뭐야.

“그리고 아무도 돈을 안 내, 카드도 안 찍고.”

“사람 많아?”

“어, 많아, 꽉찼어.”

내가 그때 용준이한테 왜 이런 소리를 했는지 모르겠는데 아무리 생각해 봐도 시발 이건 살아남을 방법이 이거밖엔 없다는 생각이 드는거임.

“너, 쓔ㅣ발, 지금 당장 거기 유리창 깨는 망치 갖다가 문 깨고 도망쳐. 빨리.”

무서움에 사로잡혀 있다가 그런 말을 들으니 순간 이해를 못한 모양인지

“뭐? 유리창을 깨라고?”

“야, 그 버스 이제 성수대교로 가면 너 죽어! 시발 닥치고 그냥 거기서 빨리 내리라고! 빨리!”

흥분한 내 말을 듣고 용준이가 어영부영 하는 동안 신호가 파란불로 바뀌었다고 함. 버스가 좌회전을 틀 때 뒤에서 두 번째의 우측 창가에 앉아 있던 용준이는, 자기 옆의 유리창을 박살내고 가방 챙길 생각만 하고 아래도 안 보고 뛰쳐내렸단다. (이때쯤 전화기 폴더가 닫히면서 통화가 끊겼다.) 당연히 압구정동 사거리 한복판에 처박혀서 다섯 바퀴인가를 존나 구름. 사람들이 쳐다보고 무릎 까지고 난리가 아니었지만 그런 걸 따질 겨를이 없을 만큼 질려버린 용준이는 환승을 세 번이나 해서 우리집 제일 가까운 지하철역에 내린 다음 걸어서 집까지 왔다고 함.

부모님 존나 피곤하게 주무시는데 깨울 수는 없고 애는 진정을 못 해서 넋나간 소리를 중얼거리고 있고 와 시발 이거 어떡하지… 일단 애 뺨을 아프지 않게 딱 때리고

“야 시발 정신차려 멍청아.”

“어, 어.”

콜란 한 컵을 원샷시킨 다음에 정황을 들어봄.


분명히 485번이었어.

갈 때는 보니까 지하철로 간 다음에 버스로 조금 가서 걸어가는 게 제일 빠를 거 같아서 그렇게 갔지. 근데 솔직히 별 볼거 없더라. 그러고서 나왔는데, 그때 왔던 길 말고 다른 길로 나간 거야. 보니까 완전 다른 데로 와 있길래 길을 못 찾겠더라고. 내가 “아 어디 가지… 학교 가야 되나… 지금 가도 야자 못 할 텐데… 인철이네 집에나 갈까…”하면서 막 무슨 버스정류장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그랬는데 485라고 써 있는 파란 버스가 저기서 오는 거야. 봤지. 버스 옆에 보니까 너네 집 XX아파트라고 딱 써 있더라고. 나머지 다른 건 모르겠는데 뭐 그냥 평범한 버스인 줄 알았어. 어쨌든 너네 집 바로 가니까 아 잘됐다, 하고 그거 타고 너한테 문자 보내고 잠깐 졸았거든. 버스 안에 아무도 없고.

근데 눈 떠보니까 해가 진 거야. 버스 안에 계속 아무도 없고.

깜짝 놀라서 시계 보니까 한 15분 지났었어. 아, 요즘은 해가 되게 순식간에 지는구나 생각하고 좀만 더 가면 슬슬 너네집 나올 거 같아서 창 밖을 봤단 말야. 근데, 아무리 봐도, 너네 집 주변이 아닌 거야. 너네 집 주변이 다 언덕길이고 그러잖아. 근데 여기는 평탄해. 계속 버스가 안 다닐 거 같은 왕복 2차선로 같은 데로 계속 가는 거야. 내가 뭘 잘못 알았나 싶어서 계속 밖에 보다가 안내방송 나오면 정차 버튼 누르고 나가려고 했거든?

안내방송이 안 나오는 거야.

그래서 버스기사 아저씨한테 가서 물어봤어. “아저씨 이 버스 XX아파트 가요?” 그러니까 “XX아파트요? 안 갑니다” 그래. “버스노선에 거기 간다고 돼 있어서 탔는데요, 이 버스 XX동 안 가요?” 하니까 “노선도대로 잘 가고 있으니까 기사한테 말 걸지 마세요, 그 아파트 XX동 맞아요?” 하면서 혼자 운전을 막 하는 거야. 어이없잖아. 그냥 내가 알아봐야겠다 싶어서 그때 자리로 다시 돌아가면서 너한테 전화 걸었던 거야. 그 다음엔 한번 믿어 보려고 했지. 아, 내가 목적지 하나만 보고 뱅 둘러 돌아가는 버스를 단단히 잘못 탔구나 하고 생각을 하니까 맘이 좀 편하데. 그래서 기다려 봤지. 그랬는데 한 15분인가 지났나, 갑자기 눈앞에 한강이 탁 나오는 거야. 그때 뭔가 좀 잘못됐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니가 그랬지? 다 강북인데 왜 한강을 건너서 가겠냐고. 듣고 보니까 니 말이 맞는 거야. 그리고 아까부터 손님이 없던 것도 그렇고, 버스가 정차를 안 하는 것도 그렇고 방송도 안 하고 나 혼자서 버스기사랑 단 둘이 다리를 막 건너는데 그때부터 기분이 쎄하면서 막 무서운 거야. 그 다음엔 뭐 너도 알 테고.


와 시발 얘기를 들어보자니 이새끼 진짜 저승 문턱 밟고 돌아온 거임.

일단 애가 문자를 보내 놓고 잠깐 졸았다 일어났더니 15분이 지났다고 했는데 조또 그 시간이 못해도 40분은 지난 시간임. 솔직히 해가 져서 15분만에 어두컴컴해진다는 것부터가 말이 안 되잖아. 내가 아무리 보스 판 깨느라 열중했다지만 집에 언제 가는지는 체크하려고 시계는 봤다. 그리고 나중에 문자 수신 내역 통화기록 다 확인해 보니 진짜 한 45분 지난 거임. 시발 그럼 그 버스 운전기사는 45분 동안 무슨 노선을 그렇게 쏘다닌 거냐?

그리고 통화하면서 검색해서 알게 된 거지만 485번 버스 같은 게 애당초 서울에 없음. 아예 우리나라에 없음. 아무리 찾아 봐도 2004년쯤에 서울시장이 버스 노선 고치면서 그 번호가 다른 번호로 바뀌어 달린 이후로 485번 버스 따위가 서울에 돌아다닐 수가 없다는 결론밖에 안 나옴. 용준이는 이 얘기를 가장 믿기 어려워했음. 막판엔 (그런 성격이 아닌 애가) 부모님 주무시는데 내 방에서 욕까지 왈칵 함.

“이 씨파! 내가 탔다니까? 왜 자꾸 내가 오늘 타고 온 버스가 없다고 자꾸 그래?”

“내가 알아? 네이버랑 위키피디아가 그딴 버스 없다고 그러는 걸 왜 나한테 화를 내 븅신아”

“…지도 봐봐.”

“없다고, 버스 번호 검색을 하면...”

“아니, 노선 좀 찍어보게.”

용준이는 생각이 잘 안 난다고 괴로워하면서도, 버스 내부 노선도가 전부 한강 다리로 ‘바뀌기’ 전의 노선을 최대한 순서대로 기억해서 지도에 표시해 보려고 애를 썼다. 생각해 보면 이게 제일 섬뜩함. 분명히 나랑 통화하면서 버스 내부를 쭉 둘러보고 있었을 텐데, 갑자기 노선도가 무슨대교 무슨대교 무슨대교 하는 조까튼 걸로 바뀌는 게 말이 댐? (당사자는 나중에 가서는 그때 헛것을 본 것 같다고 생각하기에 이르렀다.)

한참 마우스를 놀리며 지도 여기저기 노선도 목적지에 깃발을 꽂던 용준이가 지도를 축소해서 전체적으로 쭉 보더니, “와, 시발, 와 시발 와 시발” 이지랄 떨길래 왜그래? 하고 모니터 봤는데,

와 시발.

A번 깃발이 노원구에, B번 깃발이 양천구에, C번 깃발이 강동구에, D번 깃발이 중구에, E번 깃발이 송파구에 꽂혀 있음.

순서대로 이동할 수 있는 ‘노선’이 아니었음. 그냥 아무 목적지나 랜덤하게 늘어놓고 돌아다니면서 용준이같이 길 모르는 어리숙한 사람 찾는 거였음.

이쯤에서 우리 둘 다 생각하는 걸 그만두고

“…지랄, 모르겠다, 자자.”

“응.”

세 시나 되어서야 불 끄고 벌벌 떨면서 잠. 그래서 다음날 늦잠자서 토요일 보충을 파워 지각하고 존나 벌받음. 놀토 아침부터 조까튼 담임이 뭐라고 잔소리한 덕분에 공포감이 분노로 바뀌어서 잊어버리긴 했는데 그 이후에도 용준이는 한동안 밤에 버스를 못 탔다.


너네들도 485번 버스 조심해라. 그딴 버스 없다. 있어도 타지 마라. 나도 잘은 모르지만 그거 타면 다음날 아침 너네 한강에 변사체로 뜰꺼다 시발…



작성자에 의해 2013.08.20 03:40 에 수정되었습니다.
작성자에 의해 2013.08.20 03:45 에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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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벌써 4년 엽토군  lv 2 32.3333333333% / 397 글 21 | 댓글 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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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한울자락 08/20/03:57
으읏 무서운 이야기네요 ㄷㄷㄷ 친구나 '나'가 멘붕되는 과정을 좀만 더 디테일 하게 살렸으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 재밌었어요 ㅇㅂㅇ*
75 해원 08/20/09:12
지젼 몰입해서 봄.ㅠㅠ)bb
37 스텔라리움 08/20/10:36
음슴체라서 더 몰입 쩌는 듯..........하 무섭 개무섭
7 구운개복치 08/20/11:01
옆에서 말해주는 듯한 묘사가 멋있네요! 좋았습니다!
10 아민 08/20/11:04
지젼... 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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