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사평   / 글 번호 230367   
  [입선발표] 2011년 제 3 기 공모전 최종 심사 발표 & 심사 총평
  운영자 시드지기[seedadmin]  
조회 16133    추천 4   덧글 35   트랙백 0 / 2012.01.09 20:18:21



2011 시드노벨 공모전 제3기 최종결과를  발표합니다. 


-입선작-

[미소녀연구위원회]

[어느날 사물함을 열어보니 팬티가 들어있었습니다]

이상 2작품입니다.
축하드립니다.




심사총평

 시드노벨 2011년 마지막 공모전 최종 심사를 끝마쳤습니다.
 이번에도 무척이나 가능성 높은 작품들이 많이 보였고 입선하지 못하신 작품들 중에도 훌륭한 가능성을 품은 작품들이 많았습니다. 너무 낙심하지 마시고, 꼭 다음 기회를 노려주셨으면 합니다. 

 이번에 투고된 작품들 중에는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작품이 특히 많이 눈에 띄었습니다. 독특한 학원 설정과 기발한 캐릭터들과 사건으로 이루어졌던 [반역, 반역!]이나, 현실에 흥미로운 종족 설정을 더해 기발한 판타지 월드를 만든 [토끼 男 호랑이 女], 이번 공모전에서 가장 매력적인 주인공 캐릭터를 보여준 [용사 더하기 마왕] 등등 이야기 초반부에서 보여주는 아이디어 자체는 대단히 훌륭한, 당장 입선을 줘도 모자라지 않을 그런 작품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마감일정에 쫓긴 탓인지, 그런 대다수의 작품들이 초반에 보여준 기발함에 비해 이야기 뒷심이 약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보통 이야기에는 선택한 소재에 걸맞은 최소한의 테마라는 것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아쉽게 그런 것이 결여되거나, 중반까지 이어온 이야기를 정리하지 못하고 난잡하게 끝내버린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번 공모전 1단계 심사에 대한 심사평에서 말씀드렸던 것과 같은 약점이지요. 이에 대한 구조적인 부분은 이전에 자세히 말씀드렸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번에 드러난 약점은 구조만의 것이 아니었습니다. 구조 외에도 테마라는 부분이 특히 컸습니다. 자신의 이야기에서 말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가? 그것을 통해 표현하고픈 것이 무엇인가-이 부분이 미완인 채로 진행되고 결말을 맞은 작품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주제는 논리적이어야 합니다. 근거가 명확하고, 구조의 앞과 뒤가 확실히 연계되며, 중심에 담은 사고가 납득될 수 있는 것이어야 합니다. 이러한 논리가 맞지 않는다면 이야기 자체의 재미가 이해되지 않거나, 엉성하게 보이기 쉽습니다. 이러한 논리의 완성은 이야기가 재미있다거나, 사람을 감동시킨다거나 이전의 최소한에서 갖추어야 하는 부분입니다. 특히 감성적인 주제를 주로 이야기하는 소설에서는 이러한 논리가 단순할 정도로 확실해야 합니다.

 지난번 심사평에 더해 테마를 위해 자신의 이야기가 가진 논리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보시길 권합니다. 

 이번 공모전에 투고된 작품들 중에는 이능력 배틀물이 많았습니다. 아쉽게도 입선작에는 들지 못했습니다만, 걔 중에는 무척 신선하고 재미난 발상을 보여준 작품도 많았습니다. 이능력 배틀물은 현대를 배경으로 장중한 이야기를 보여줄 수 있는 장르입니다. 시드노벨은 이런 여러 가지 장르의 시도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만 한국에서는 여건상 이능력 배틀이라는 장르의 상상력을 다양하게 맛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 탓인지 투고된 작품들 중에는 이능력 배틀물로서의 약점을 보여준 작품들이 많았습니다. 때문에 여기서는 이능력 배틀물을 만드는 약간의 조언을 첨부할까 합니다.

 우선 이능력 배틀물에는 크게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하나는 순수하게 이능력 배틀을 위한 장르월드-아니 배틀 스토리 월드를 구상하는 것입니다. 격투게임의 스토리라던가 슈퍼 히어로, 또는 무협 등과 같이 배틀이 이야기 드라마의 중심으로 사용되는 것을 배틀 스토리 월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싸움이 이야기의 갈등이 되고, 싸움이 갈등을 푸는 해결책이며, 싸움이 주된 사건인 것이 배틀 스토리 월드입니다. 이능력은 이런 싸움을 주인공이나 적에게 각각 유리함을 주는 도구로서, 또는 싸움 자체의 수단으로서 활용됩니다. 그런 것이 이능력 배틀물이지요. 이처럼 순수하게 배틀 자체를 위해 존재하는 월드-배틀 스토리 월드를 작가님이 상상한 이능력을 중심적인 수단으로 하여 구상해내는 것이 첫 번째 방법입니다. 비쥬얼 노벨계에서 나왔던 [Fate/Stay Night]가 이러한 배틀 스토리 월드에 속합니다. 

 두 번째는 다른 장르의 서사에 이능력 배틀을 더하는 방법입니다. 이능력 배틀은 대부분 현대물입니다만, 현대라는 배경은 순수한 배틀 스토리만으로는 드라마가 자칫 단순해질 수 있습니다. 이를 보다 풍부한 드라마로 바꾸기 위해 현대를 배경으로 한 또 다른 장르 서사와 이능력 배틀 스토리를 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 때는 이러한 장르융합형의 이능력 배틀 스토리가 중심이 된 적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이능력 배틀이 더해지는 장르로 자주 쓰인 것은 미스테리나 스릴러, 또는 범죄소설 등과 같이 주로 현대를 이야기 배경으로 사용하는 장르가 많았습니다. 심지어는 청춘 소설 등에 이능력 배틀이 더해지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러한 경우는 다른 장르의 긴장감에 이능력이라는 소재를 긴장의 강화, 또는 하이라이트의 화려한 재미를 주는 요소로서 활용하는 것입니다. 두 가지 장르가 가진 드라마를 하나의 작품에서 느낄 수 있는 것이지요. 이 방법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두 개의 장르가 가진 각각의 재미를 분명히 아는 것과 이능력이라는 소재가 다른 장르의 어느 부분에 들어갈 수 있는가를 분명히 아는 것입니다. 

이능력 배틀은 현대라는 배경을 보다 장대한 이야기로 바꿔줄 수 있는 장르입니다. 이능력 자체만으로 이루어진 월드의 디테일에서부터, 현대로 만들 수 있는 이야기를 좀 더 풍부하게 구비하신다면 더욱 재미있는 이야기를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또 하나로는 이번 공모전에 투고된 원고들이 구성이나 그런 부분 이외적인 부분에서 자주 보인 약점 한 가지를 이야기할까 합니다. 이번에 투고된 원고에는 특히 비쥬얼 노벨 스타일로 쓰여진 원고가 많았습니다. 비쥬얼 노벨 스타일이 나쁜 것이 아니라, 비쥬얼 노벨은 그 스타일 자체가 게임을 플레이하는 유저를 대상으로 만들어진 것이기에 소설로 쓰이면 맞지 않는 부분이 많이 생깁니다. 이런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비쥬얼 노벨의 구성을 보다 소설에 가까운 것으로 바꿀 필요가 있습니다. 그를 위해서 되도록 소설을 많이 읽으시고 소설에 필요한 비쥬얼 노벨과 다른 호흡을 익히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입선한 두 작품 [미소녀연구위원회], [어느날 사물함을 열어보니 팬티가 들어있었습니다]가 주목받은 점에 대해 짧게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미소녀연구위원회]에서 특히 주목되었던 점은 학교라고 하는 공간을 아주 독특한 아이디어로 유쾌하게 만들었다는 점이었습니다. 매력적인 캐릭터와 극적이면서 재미난 상황의 연출이 흥미로운 작품이었습니다. 

 아울러 [어느날 사물함을 열어보니 팬티가 들어있었습니다]의 경우에도 제목에서 풍겨 나오는 강렬한 이미지와 달리 정작 내용은 학교 내에서 자신을 변태로 몬 범인에 대해 추적해가는 학원 배경의 경쾌한 미스터리 스릴러풍의 이야기였다는 점에서 작가의 멋진 센스와 재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작품들처럼 이번 2011 시드노벨 제3기 공모전은 보다 더 풍부한 시도, 그리고 자기만을 위한 시도가 아닌 독자들과 교류하기 위한 시도가 많이 보였던 공모전이었다고 자평합니다. 그것이 온전한 모습을 갖춘다면 커다란 붐을 일으킬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야기의 완성에는 자신이 하려는 이야기와 같은 장르의 작품들을 많이 읽고, 많이 쓰고, 다른 이에게 읽혀 그 장단점을 듣고, 그러한 감상들과 자신이 추구하고자 하는 바 사이에서 고심을 하여 자신의 길을 결정하는 노력만이 왕도입니다. 보다 재미있는 이야기의 완성을 위해, 작가지망생 여러분의 노력을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2012 시드노벨 공모전 제1기 원고접수는 1월중에 시작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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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이성영 01/09/08:21
후후후, 감사합니다. 이 모든 것이 부처님의 도술이렸다
3 이성영 01/09/08:25
아싸 1등
3 부처 02/15/05:02
후후 제 도술 덕이였다니 참으로 보람되군요
4 에바트리체 01/09/08:21
감사합니다. ^_^
0 01/09/08:25
역시나 입선 분들이 가장 빠르네 ♡♡♡
0 01/09/08:26
두 분 모두 축하드립니다!
22 띄어쓰기 01/09/08:26
입선작 제목이 둘 다 끝내준다;
44 이호성 01/09/08:27
어느날 사물함을 열어보니 팬티가 들어있었습니다

♡♡♡♡♡♡♡♡♡♡♡♡♡♡♡♡♡♡♡♡♡♡♡♡♡♡♡♡♡♡♡♡♡♡♡♡♡♡♡♡♡♡♡♡♡♡♡♡♡♡♡♡♡♡♡♡♡♡♡♡♡♡♡♡♡♡♡♡♡♡♡♡♡♡♡♡
0 01/09/08:29
1월 중인가요, 어서 준비 해야겠네···.
0 01/09/08:31
두 분 모두 측하드려요
0 01/09/08:33
축하드립니다.
86 산바람 01/09/08:41
역시 기대작들이 입선하였군요 두 분 모두 축하드립니다~ >_<
4 슬라네쉬 01/09/08:54
으으,, 결국 떨어졌구나.. ㅠㅠ 그래도 다시 수정해서 재응모해야지.... 하아... 근데 뒷심이 부족했었나;;
3 파도 01/09/09:32
아프냐?
나도 아프다...
4 슬라네쉬 01/09/10:42
파도 형아, 마음이 아파. 매우 아파. 아파서 울 거 같아.
3 파도 01/09/09:20
아쉽지만 어쩔 수 없겠죠. 모두들 수고하셨습니다.
0 太幻狼 01/09/10:02
축하해 이성영아~~기대하고 있을겡~~~
0 01/09/10:59
또 기대되는 작품이 늘었군요!!
0 niaa 01/09/11:24
에바트리체님 추카드립니다랄까.
2분다 조아라에서 제목을 본적잇는 것들이야.
2 하월 01/10/09:55
당선되신 분들 모두 축하드립니다!
11 우항헹헹 01/10/10:00
어느날 사물함을 열어보니 팬티가 들어있었습니다> 이거 굉장히 끌리네요 ♡♡♡♡♡♡♡♡
8 국산라노벨愛 01/15/02:04
개와 공주 5권이 생각나게됨
22 시넨 01/10/02:06
매번 이능배틀물 쓰시는 분들이 안타깝게 떨어지시는 것을 보니. 다음분기에 낼 준비를 하고 있는 저는 조금 살이 떨립니다. 어쩔수 없죠. 제가 열심히 해서 이겨드리겠습니다.
16 사다메 01/10/03:34
입선 축하드립니다~
0 berial 01/10/07:26
에바형 축하드림
43 류모씨 01/10/07:28
ㅊ♡ㅊ♡
3 Caelum 01/11/06:21
오... 미스터리 스릴러 풍의 라노베라니, 정말 끌리네요.
입선을 축하드립니다.
11 휘령 01/11/06:28
잘 하면 여기에 도전이나...♡
1 빤삐나 01/12/05:59
입선 축하드립니다
3 에필로그 01/13/07:26
부왘 마지막 거 책 이름잌♡♡♡♡♡♡♡♡♡♡♡♡
어쨌든 축하드립니다♡♡
0 독초쥬스 01/17/11:19
축하드립니다 ~
0 아랑인 01/24/02:22
축하드립니다.
3 곽청아 01/24/09:39
전 아직 도전할 엄두도 못내고 있습니다만 도전하신 분들도 모두 대단하고 멋지십니다.
0 02/01/07:13
으아; 생각보다 빨리 1분기가 시작하는군요; 기분전환겸 단편만 계속써대다가 늦을것같아 슬슬 본작업 들어가야할것같습니다~

입선하신분 축하드리며, 서점에서 뵐수있길 기원합니다^^
1 데일리 02/19/02:38
입선하신 분들 모두 부러워요ㅠㅠ추카추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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